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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 호주대사 사의 표명…"서울 남아 모든 절차에 대응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11:01

최종수정 : 2024년03월29일 11:01

변호사 통해 발표 "꼭 수리될 수 있도록"
공수처에 조속한 조사 재차 촉구
'총선 리스크' 커지자 사퇴 결심한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 공관장에 임명돼 논란을 빚었던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9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4일 대사로 임명된지 25일 만이다.

이 대사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외교부 장관에게 주호주대사 직을 면해주길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위산업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03.28 yooksa@newspim.com

이 대사는 또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이어 "그간 공수처에 조속한 조사를 요구했지만, 아직도 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사는 주 호주 대사로 임명된 직후 국방부 장관 시절 발생한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의 핵심 피의자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출국금지 상태에서 대사에 임명됐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공수처에 자신 출석해 형식적인 조사를 받고 법무부에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한 뒤 지난 10일 호주로 부임해 논란이 커졌다.

정부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부임 11일 만인 지난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명분으로 이 대사를 귀국시켰으나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실체가 불분명한 회의를 급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대사는 귀국 후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관심 대상이 되면서 심적으로 큰 부담을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달 10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거취 문제로 정부와 여당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사실 때문에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앞으로 공수처 조사를 통해 혐의를 벗는 일에 집중할 것에 보인다. 이 대사는 채상병 사건에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고, 군에 수사권이 없으므로 법리적으로도 직권 남용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다.
이 대사는 지난 19일, 21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공수처에 의견서를 내고 조속한 소환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22일 공수처 관계자는 앞서 지난 22일 "사건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소환 조사는 당분간 어렵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이 대사의 사의 표명 처리에 대해 "향후 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사는 당초 예정돼 있던 이날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방문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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