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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찾은 우고 론디노네 "오후1시까진 전화 끄고,명상의 시간 갖죠"

기사입력 : 2024년04월12일 14:47

최종수정 : 2024년04월12일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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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산 'BURN TO SHINE' 타이틀로 작품전
"안도 다다오의 공간에서의 전시는 작가로서 도전, 도시 소음 없는 곳에서 전시하는 건 매우 이상적"

[원주=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스위스 작가 우고 론디노네(b.1964)가 한국에 왔다.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에서 'BURN TO SHINE'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갖는 그는 세계 미술계가 가장 주목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원주=뉴스핌] 한국에서의 첫 미술관 전시를 위해 원주 뮤지엄 산을 찾은 우고 론디노네. 안도 다다오 공간에서의 전시는 작가로서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4.08 art29@newspim.com

한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엄 산(관장 안영주)은 스위스 태생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 'BURN TO SHINE'을 지난 4월 6일 개막했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첫 뮤지엄 전시이자, 최대 규모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뮤지엄 산의 메인전시실인 청조갤러리 전관은 물론, 백남준관, 야외 스톤가든까지 미술관 실내외에 조각, 회화, 설치, 영상 등 40여점의 작품이 설치됐다.

개막에 맞춰 내한한 우고 론디노네는 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자연을 볼 수 있고, 도시의 소음이 없는 뮤지엄 산같은 곳에서 작품전을 여는 것은 작가로서 매우 이상적인 일"이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원주=뉴스핌] 원주 뮤지엄 산의 백남준관에 설치된 우고 론디노네의 높이 4m의 대형 조각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 2021. painted bronze. 무게가 무려 1000kg에 달해 설치에 많은 난관을 겪기도 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4.08 art29@newspim.com

작가는 또 "세계적인 건축거장인 안도 다다오의 공간에서 전시를 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특히 백남준관이 끌렸는데 그 곳에 나의 큰 조각인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을 놓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이번에 우고 론디노네는 원주시의 어린이들과 협업을 했다. 그가 2013년부터 펼쳐온 프로젝트에 원주시의 5~12세 어린이 1000명이 참가해 그림을 그렸다.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태양을 한번 그려 볼래요?"라고 했고, 어린이들은 크고 작은 종이에 저마다 태양을 그렸다. 그렇게 해서 모여진 어린이들의 드로잉은 사방이 막힌 전시실 4개의 벽에 빼곡히 부착됐다. 작품 타이틀은 '너의 나이, 나의 나이, 그리고 태양의 나이(your age and my age and the age of the sun)'이다.

[원주=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우고 론디노네 '너의 나이 나의 나이 그리고 태양의 나이'. 원주시 어린이 1000명과 협업한 작업이다. [사진=뮤지엄 산] 2024.04.12 art29@newspim.com

같은 방식으로 검은 종이에 달을 그리게 한 뒤 1000점의 어린이 드로잉을 내건 '너의 나이, 나의 나이, 그리고 달의 나이(your age and my age and the age of the moon)'(2020-현재)는 마치 블랙박스 같은 장중한 전시 공간이 됐다.

우고 론디노네는 "어린이들에게 해와 달을 그리도록 한 것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무엇이며, 우리는 자연에 어떻게 스며드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서였다"며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과 어린이들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튜디오(롱아일랜드 매티턱의 스튜디오에는 늘 15~20명의 스탭이 있다)에 나가는 오후 1시까지는 오로지 혼자 지낸다. 매일 명상을 하고, 자연 속에서 보낸다. 전화기는 끊채로. 그 오전 시간이 내겐 매우 소중하다. 작업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다"라고 했다. 

"자연과 지구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당신 작품은 자연을 다루지만 별반 심각하지 않다"는 기자의 지적에 론디노네는 "내가 바라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의 방식으로)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자연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명상하는 것은 인간의 DNA에 박혀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에 빛을 쏘아주고, 이를 통해 자연의 지속 가능성,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안영주 뮤지엄 산 관장은 "지난해 4~7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청춘' 전시를 개최해 뮤지엄 산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올해 또다시 글로벌 미술계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지닌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전을 개최하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며 "우고 론디노네의 다양한 작업이 미술관 안팎에 배치됨으로써 기존의 뮤지엄 산과는 또다른 예술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주=뉴스핌] 개막식에 앞서 뮤지엄 산 안영주 관장(왼쪽)과 포즈를 취한 작가 우고 론디노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 2024.04.12 art29@newspim.com

조각, 회화, 드로잉, 영상, 설치미술을 넘나드는 유기적 조형언어를 통해 자연과 인간존재를 성찰하는 작업을 선보여온 우고 론디노네는 그간 파리 퐁피두센터(2003), 런던 화이트채플갤러리(2006), 시카고 아트인스티튜 (2013), 상하이 록번드미술관(2014), 파리 팔레드도쿄(2015), 로마 현대미술관(2016), 마이애미 배스미술관(2017), 비엔나 벨베데레궁전미술관(2021), 멕시코시티 타마요 현대미술관(2022), 프랑크푸르트 쉬른 쿤스트할레(2022), 제네바 미술역사박물관(2023), 뉴욕 스톰 킹 아트센터(2023), 프랑크푸르트 슈테델미술관(2023)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07년에는 제52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스위스 국가관 대표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삶과 자연, 인간이라는 세 개의 꼭지점이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루는 우고 론디노네의 'BURN TO SHINE' 전시는 뮤지엄 산의 청조갤러리 1,2,3관과 백남준관, 스톤가든에서 오는 9월 18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는 기본권은 어른 2만3000원, 초중고생은 1만5000원이다. 뮤지엄 산의 특별 전시실인 제임스터렐관과 명상관을 함께 둘러보는 통합권은 어른 4만6000원, 초중고생 3만4000원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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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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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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