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5호선 이어 2·9호선 연장 추진하는 김포…거듭된 철도호재에 부동산 '들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9호선 동시 연장 추진…양천구와 2호선 지선연장 협약
5호선 연장안 발표에 김포 풍무동·고촌읍 아파트 가격 ↑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서울 편입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에 이어 2호선과 9호선 연장 추진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김포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김포골드라인'에만 의존해왔지만 철도 노선 다양화로 출퇴근시 불편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있어서다.

지난 2017년 5호선과 9호선을 동시에 유치할 경우 비용 대비 편익값(B/C)이 1을 넘겨 경제성이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던 만큼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 발표에 이어 2호선과 9호선 연장 추진 소식에 김포 일대 집값이 상승세를 보일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지하철 5호선에 이어 2호선과 9호선 연장 추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김포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수기마을힐스테이트. [사진=뉴스핌DB]

◆ 5·9호선 동시 연장 추진…양천구와 2호선 지선연장 협약

김포시에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에 이어 9호선 연장까지 추진한다. 차량기지 통합배치와 5·9호선 선로 공용운행 등으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과거 5호선 단독연장보다 5·9호선 동시연장이 경제성이 더 높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있는 만큼 사업 추진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포시는 최근 '서울9호선 김포연장 도입 등을 위한 전략적 확충방안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은 ▲서울9호선과 5호선 김포연장과 연계한 노선 도입 방안 ▲통합차량기지, 서울5·9호선 선로 공용운행 및 급행운행 계획 ▲김포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철도사업 재원 마련 방안 검토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한 선제적 노선 검토 등이다.

5·9호선 동시연장계획은 지난 2017년 검토됐던 사업이다. 당시 홍철호 국회의원은 '서울 지하철 김포유치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5·9호선 차량기지 김포 연장 등에 관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용역결과 비용 대비 편익값(B/C)이 1.06으로 검토됐다. 올해 초 발표됐던 5호선 연장노선 조정안 B/C가 0.89인 점을 감안하면 경제성이 더 높은 것이다. 통상 B/C값이 1 이상 나와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5호선 연장과 더불어 9호선 연장 역시 김포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지만 김포시의 재정 부족과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 등으로 인해 김포골드라인 사업으로 대체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서울 양천구와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지자체는 협력의 일환으로 현재 양천구에 위치한 신정 차량기지를 김포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신정 차량 기지 이전후 신월사거리역을 신설해 2호선 신정 지선을 현재 종점인 까치산역으로부터 약 2.4㎞ 1차 연장할 계획이다. 다만 신정지선이 김포의 어느지역으로 연결되는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업이 좌초되지 않는다면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서울 2·5·9호선 등 4개 노선이 지나게 된다. 특히 5호선과 9호선이 김포시까지 연장될 경우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해 김포공항에서 환승하던 수요 분산으로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도 해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5호선 연장안 발표에 김포 풍무동·고촌읍 아파트 가격 ↑

철도 노선 다양화 계획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서울 5호선 서부(김포·검단) 연장 조정안 발표 이후 서울과 인접한 김포 고촌읍과 풍무동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역이 신설될 장기동은 몇달 사이 집값이 소폭 상승했다.

김포시 풍무동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올해 1월 6억2500만원에 거래됐지만 5호선 연장 노선 발표 이후 같은달 24일 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는 7억 25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김포시 고촌읍 '수기마을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84㎡는 지난 2월 6억27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9월 5억7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5700만원 올랐다.

장기동 '고창마을반도유보라' 전용 101㎡는 지난달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2000만원 가량 올랐다.

김포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5호선 연장안 발표 이후 호가를 높이는 집주인들이 많아졌다"면서 "급매가 아닌 경우에는 가격을 깎으려 하는 매수자들이 많아 오히려 매물을 거두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실제 4개 노선이 다 들어오기까진 10년 이상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집값 상승세가 오래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김포 5호선 연장은 2003년 2기 신도시 계획 발표가 되면서 한강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일환으로 추진됐지만 무산됐다가 20여년이 지나 겨우 연장 조정안이 마련된 상태"라며 "사업을 추진한다 해도 주민들이 실제 교통 인프라를 누리기까진 10여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