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동물 놀이터·캐릭터 퍼레이드 등 프로그램 가득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이색적인 동물원이 개장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중 하나인 '디자인동물원'을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자인동물원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DDP 어울림 광장에 조성된다. 광장에는 기린, 사자 등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동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놀이기구가 들어서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동물을 테마로 조형물을 만드는 퍼포먼스도 이어지고 다양한 동물 놀이 교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DDP 디자인동물원 공간[사진=서울시] |
올해 DDP 봄축제는 동물을 브랜드 이미지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재단은 'KT 지니TV 키즈랜드', '농심', '현대백화점면세점', '테테루' 등의 기업과 콘텐츠 협력을 통해 동물을 주제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DDP 봄축제 개·폐막을 알리는 공연으로 'KBS 교향악단'과 'KBS 국악관현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도 시민들에게 무료로 펼쳐진다. 동물과 관련된 오페라, 영화 OST, 클래식 연주 등이 5월 3일 저녁 6시에, KBS국악관현악단의 연주가 5월 6일 저녁 7시에 DDP 잔디언덕을 수놓을 예정이다.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주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그린 디자이너 윤호섭 교수의 '어린이 환경 워크숍'은 어린이들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어린이 눈높이 맞춤형 'DDP 어린이 투어'도 진행된다.
재단은 동심을 사로잡을 재미난 전시도 마련했다. 디자이너 협력전시 DDP 오픈큐레이팅에서 올해 첫 번째로 선정된 '유머 오브 언캐니:귀지와 코딱지' 전시를 5월 1일부터 6월 30일 DDP 봄축제 기간 내 DDP 갤러리문에서 오픈한다.
디자인동물원의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는 4월25일부터 가능하며 프로그램별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 예약을 놓친 경우 행사 기간 내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다만 프로그램별로 인원 제한이 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별 상세 내용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민간협력을 통해 올해 봄축제의 디자인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 DDP 야외공간을 축제의 장으로 확대해 DDP 4계절 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