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대교수 오늘부터 사직…갈등 속 의료개혁특위 첫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대교수 사직서 제출 한 달 지나
"효력 발생 안해도 징계 받고 떠날 것"
강경한 교수 향해 복지부 "무책임한 판단 안하길"
의협 없이 의료개혁 특위 오늘 첫 회의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교수들이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직한다. 앞서 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25일부터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법상 한 달이 지나면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

같은 날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해 첫 회의를 연다.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불참을 선언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팽팽히 맞서면서 두 달이 넘어간 의정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서 '주 1회 전원 휴진'에 대한 총회를 연 가운데 교수진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4.04.23 leemario@newspim.com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을 포함한 전국 의대 교수들은 이날부터 개별적으로 사직한다.

앞서 20여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23일 온라인 총회 후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서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 의대 비대위)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5일부터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이 개별별적으로 진행됐다. 30일이 지난 시점인 25일부터 사직이 실행될 것"이라며 "비대위 수뇌부 4명은 5월 1일부로 실질적으로 사직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진료와 수술 예약 상황을 고려해 25일부터 사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연세의대교수 비대위 역시 "교수의 과반수가 지난 3월 25일 의과대학 학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4월 25일 이후 사직 실행 효력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 의대 부속 8개 병원 교수들은 오는 26일 단체로 학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당장 사직을 못하는 교수들도 주 1회 진료 휴진에 동참한다. 전의비는 총회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진료 휴진일은 각 대학별로 다르다. 

서울대 의대와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30일 하루 휴진한다. 울산의대 교수들은 다음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휴진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의대 교수들도 개인 상황에 따라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03 yooksa@newspim.com

'빅5' 병원 의대 교수 전부가 사직 행렬에 동참하자 정부는 유감을 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직서의 경우 절차와 형식과 내용을 갖춰 정당하게 당국에 제출된 것이 많지 않아 수리할 계획이 있는 것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직을 한 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신분이 유지돼 있는 상태에서 사직할 수 없고 일방적으로 사표를 내고 내일부터 출근하지 않는 무책임한 판단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교수들의 입장은 강경하다. 법적 다툼이나 무단 결근으로 인한 징계까지 감안하고 병원을 떠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 수뇌부 중 한 명인 배우경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직 효력이 없다고 법원에서 결론이 나면 사직 처리가 안 된 채로 출근을 하지 않은 것이니 무단 결근으로 인한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된 이날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는 공식 출범했다.

유일한 의사 법정 단체인 의협과 이번 의료대란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 단체인 대전협은 특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의협과 대전협 등 의사단체가 불참한 것과 관련해 "의료개혁의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사단체에서 특위 위원으로 조속히 합류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