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AI 엔터프라이즈 매출 10% 증가...SKT, AI 전환 '속도'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13:17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13:17

AI 피라미드 전략 본격화하며 매출도 성장세
텔코 LLM 국내 출시 예정 및 글로벌 텔코 LLM도 개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에서 성과를 내며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영업이익은 0.8% 성장한 수치다.

통신 부문은 유무선이 고른 성장을 이뤘다. 5G 가입자 1593만명, 유료방송 959만명, 초고속 인터넷 699만명으로 가입자 순증을 지속했다.

앞서 SK텔레콤은 5G 가입자수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비통신부문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AI 비서 에이닷 출시, 'AI 피라미드' 전략 수립 등으로 AI 전환을 선언했고 그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SKT는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에서 '자강'과 AI 동맹(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을 추진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시행 중이다.

이러한 성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1분기 SK텔레콤의 AI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AI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전용회선 ▲AI 솔루션 ▲사물인터넷(IoT)·에너지 ▲빅데이터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한다. 클라우드 사업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해 엔터프라이즈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26%의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

AI 전환과 함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도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이르면 내달 통신 부문에 특화된 텔코 LLM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통신 부문에 특화된 텔코 LLM을 고객 접점 업무와 사내 업무에 적용해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UAE) 이앤(e&),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창립한 GTAA(Global Telco AI Alliance)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 LLM도 개발하고 있다. GTAA는 합작법인도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SK텔레콤의 AI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도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돼 누적 가입자 300만명을 넘어선 AI 비서 에이닷의 실시간 통화녹음, 실시간 통화통역 서비스를 안드로이드폰까지 확대하며 AI 비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더 큰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의지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에 반영했다"며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컨센서스인 4975억원의 영업이익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5G 가입자수 급감으로 이동전화매출액 성장률이 1%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인건비나 제반 경비의 상승 등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