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전세사기특별법 통과 촉구…"尹, 민생법안에 거부권 행사 안 돼"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17:16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15:34

지난 1일 대구서 8번째 희생자 발생…30대 여성 스스로 생 마감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이젠 여야, 정부가 힘 모아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8일 전세사기로 인한 여덟 번째 피해자 사망을 애도하며 21대 국회 내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대구의 전세사기 피해자 한 분이 또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다. 전세사기근절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법안 수용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당에서 박 의원과 이용선·양경숙·한준호·최혜영·우원식 의원,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 김남근·박승희·오세희 당선인, 권지웅 전세사기상담센터장이 자리했다. 피해자 측에서는 정태훈 대구전세사기피해대책위 위원장, 안성미 인천미추홀구 피해대책위 위원장이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위원회(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08 yunhui@newspim.com

박 의원은 회견에서 "전세사기피해지원 특별법은 처음 제정될 당시 6개월 후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식으로 개정하겠다고 정부가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는 약속을 깨고 어떠한 대응안도 내놓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개정안을 국토위에서 통과시켜 법사위에 보낸 이후에도 국민의힘과 정부는 묵묵부답"이라 지적했다. 

그는 "최근 저희가 또 집행 절차를 밟았고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부의 의결까지 마쳐놓은 상태"라며 오는 29일 임기가 종료되는 21대 국회 내로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부각했다. 

이어 "개정법에 '선지원 후회수' 제도가 포함돼 있는데 이건 전국 전세사기 피해자분들이 가장 원하는 개선 방안"이라며 "혹시나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이마저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수많은 책임자가 있고 또 수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법"이라 역설했다.

박 의원은 "여당은 통과에 협조하고 대통령은 겸허히 수용해서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 구제책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때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을지로위원회, 전세사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태훈 위원장은 "지난 4월 31일 이 자리에서 신탁사기 피해자분이 새벽 6시에 돌아가셨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그런데 5월 1일 저와 함께 이 피해 사실을 알리던 제 동료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여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곳에서 저와 함께 어떠한 욕을 먹더라도 이 사회적 체제를 알리려고 애쓰신 분이 고인이 됐다"며 고인의 유서 중 "빚으로만 살아갈 자신이 없다. 도와주지 않는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그는 "평범한 국민이 이러한 메시지를 적는다는 것을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희생을 막아야 한다"며 "고인의 죽음이 어디에도 이용되지 않도록 고인이 노력했던 모든 것을 이어받아 또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안성미 위원장 역시 "인천의 희생자들이 1주기 추모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또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지난 1년 인천의 희생자들이 느꼈던 절망감을 1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사인(私人) 간의 거래라면서 피해자들에게 온전히 책임을 전가했던 정부는 여전히 '돈이 너무 많이 드니 할 수 없다'는 망언만 내뱉고 있다"며 "(고인은) 선거로 민생을 살리라는 민의가 나왔음에도 여전히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와 국토부의 입장에 더 이상의 희망이 없었을 것"이라 비판했다.

동시에 "정부는 더 이상 거짓 논쟁으로 피해자를 매도하지 말고 피해자들과 소통하며 개정안 통과에 적극 협조하고, 여전한 다가구와 신탁의 사각지대 피해자들을 위해 임차인의 권리 보호와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한준호 의원은 회견문을 통해 "5월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이 법안은 폐기된다. 본회의에서 통과된다 해도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또다시 지난한 국회 발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 지적했다.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대책 없이 표류하는 이 시간에도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대한민국 청년들, 국민들은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애가 탄다"며 "전세대출금 상환, 퇴거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이제는 여야,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법안인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당장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동참을 약속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