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양대축 적자 속 '중국 현지화' 가속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16:48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16:48

시스템IC우시 지분 中국영기업에 처분...시스템IC 작년 적자
파운드리 두 축 시스템IC·키파운드리 시너지 남은 과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 우시법인 지분 절반을 중국 국영기업에 매각하며 중국 파운드리 사업 현지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 양대 축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SK키파운드리 모두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SK하이닉스시스템IC 중국 현지화 움직임이 실적 반전의 기회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 CI. [사진=SK하이닉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중국 국영기업 우시 산업발전집단유한공사(WIDG)에 우시법인 지분 21.33%를 2054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이 거래를 통해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WIDG는 SK하이닉스시스템IC 우시 지분을 각각 50.1%, 49.9% 씩 보유하게 된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고,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생산공장을 가동했다. 이후 2022년 생산시설을 회사 종속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 우시로 이전했으며 이미지센서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을 비롯해 구형 파운드리 공정에 주력하고 있다.

통상 외국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 진출을 할 때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하게 되는데, SK하이닉스시스템IC 우시 역시 중국시장 진출 당시 WIDG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지분 처분은 이 설립계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 거래를 통해 SK하이닉스 중국 파운드리 사업은 중국 현지화에 보다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에 있어 주력하고 있는 구형 파운드리 시장 상황이 글로벌 IT기기 소비 위축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SK하이닉스시스템IC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적자로 돌아서 영업손실 1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2022년 1743억원에서 2023년 313억원으로 1년 만에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22년 상반기까진 청주에서 돌린 장비가 SK하이닉스시스템IC 매출로 잡혔는데 청주 장비를 모두 중국으로 넘긴 후 우시 법인에서 나오는 매출이 함께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명확히 적자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또 다른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키파운드리 역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SK키파운드리는 지난해 6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221억원으로 2022년 8425억원 매출에서 1년만에 매출 규모가 38% 줄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SK키파운드리 인수 절차를 마무리 했다. SK키파운드리는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8인치 웨이퍼를 기반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SK키파운드리가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선 글로벌 경기침체로 감소한 IT 기기 수요가 다시 살아나야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업계에선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제품의 저가 정책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재작년 인수한 SK키파운드리와 SK하이닉스시스템IC 사이에 파운드리 사업 시너지 역시 아직은 과제로 남아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미디어컨퍼런스에서 파운드리 사업 강화 방안에 대해 "SK하이닉스 계열사인 SK키파운드리는 현재 생산하는 제품 이외에도 미래에 대비해 향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 준비를 미리 해서 향후에는 고부가가치 파운드리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