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연인 살해' 의대생 14일 송치...사이코패스 검사 진행 예정"

기사입력 : 2024년05월13일 12:39

최종수정 : 2024년05월13일 12:39

13일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두 차례 프로파일링 수사..."우발적 범행 아닌 것으로 판단"
태국 파타야 관광객 살인사건, 경남청 수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이별을 요구한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모 씨를 14일쯤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의대생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는 송치 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대생 살인사건 수사 상황과 사이코패스 검사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헤어짐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고 내일 쯤 송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검사는 할 예정이지만 송치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상황을 봐서는 우발적인 범행은 아니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며 "범행 당일보다 전에 범행 계획을 세우거나 도구를 준비한 정황이 나왔다"고 답했다.

의대생 최모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고 이후 현장을 살피다가 범행 혐의를 발견해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집 근처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피해자를 불렀고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8일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강남역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최모(25)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2024.05.08 dosong@newspim.com

프로파일링 수사는 두차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에 대한 면담과 함께 일반 검사와 심리검사를 진행했으며 결론이 나오는데는 최소 일주일 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상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피해자 유족 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 분들이 (신상공개) 원치 않는다고 해서 입장이 반영됐다"며 "신상공개 요건이 있는데 피해자 유족의 의사도 중요한 부분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신상공개 관련 법 개정 후에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신상공개가 미뤄지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면이 있을 수 있지만 신상공개 관련해서 피의자 인권도 무시할 수 없다"며 "경찰 단계에서 할 수도 있고 검찰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교제폭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찰 단위에서 나서야 할 부분도 있지만 법과 제도에서 더 진보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교제폭력 기준이나 한계 설정이 모호한게 사실이며 사회전체적인 관심과 논의를 통해 진보된 법적 제도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은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수사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국제 공조 부분에서 지원할 계획이며 본 사건은 태국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2일 오후 7시46분께 전북 정읍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피의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한국인 2명과 태국에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 B씨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현지시각) 밤 태국경찰은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프락스틱 통안에 한국인 남성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