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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다큐 KBS1 '절, 붓다의 세상' 방송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15:23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15:23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지나 만나는 아름다운 절집
불상, 탑, 불화(佛畵)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 탐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수천 년 동안 한국인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불교 그리고 부처. 부처는 산스크리트어로 붓다, '깨달은 자'라는 뜻을 가진다. '깨달은 자', 붓다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부처가 사는 집, 불교 철학을 재현한 공간이 바로 절이다. 절은 친근한 장소이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 미지의 공간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KBS 1TV가 방송하는 '절, 붓다의 세상'. [사진 = KBS 제공] 2024.05.14 oks34@newspim.com

우리는 사찰에 가면 법당 안에 들어가야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부처님의 세상은 이미 펼쳐져 있다. 절 입구의 무지개다리. 번뇌로 가득한 차안(此岸)과 깨달음의 세계인 피안(彼岸)을 연결하는 이 다리를 건너면, 우리는 이미 부처님의 세상으로 들어서게 된다. 절의 현판이 걸린 일주문과 악하고 부정한 마음을 물리치는 금강문, 천왕문을 지나고 나면 더 넓은 부처님의 세계가 사뭇 경건해진 우리를 맞이한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대표 절을 돌아본다. 그곳의 건축물과 불상, 탑, 불화와 같은 불교 문화재에는 어떤 부처님의 뜻과 가르침이 담겨있을까? 절은 우리 전통 미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박물관이다. 그중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린 그림, 불화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다.

절에서 만나는 팔상도는 석가모니(부처)의 일생을 한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팔상도에는 고타마 싯다르타(석가모니의 이름)가 도솔천에서 세상으로 내려와 인생의 괴로움을 알고 출가를 결심한 후, 수행을 거쳐 악을 굴복시키고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어 그 가르침을 전하다가 열반에 이르는 과정이 여덟 장면으로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BS 1TV '절, 붓다의 세상' 한 장면. [사진 = KBS 제공] 2024.05.14 oks34@newspim.com

팔상도를 보고 있으면, 부처 역시 인간으로 태어나(生) 나이가 들고(老) 병이 들어(病) 죽음(死)에 이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동시에 부처가 말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의미가 비단 부처 홀로 존귀하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존재는 귀하다는 뜻이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죄와 벌, 구원이 공존하는 공간, 절. 절에 있는 수많은 전각은 불교의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절의 중심을 이루며 석가모니불과 다양한 불상을 모시는 대웅전을 비롯해 지옥을 관장하는 시왕과 죄지은 중생을 구원하는 지장보살을 함께 모시면서 유명계를 상징하는 명부전, 그 밖에도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해 주는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관음전까지. 절에는 죄와 벌, 그리고 구원이 모두 공존하고 있다.

다큐 인사이트 '절, 붓다의 세상'에서 절 곳곳에 숨어있는 궁금증을 풀고,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본다. 다큐 인사이트 부처님 오신날 기획 '절, 붓다의 세상'은 5월 16일 목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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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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