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분열 부채질…의도 분명해"
"공수처, 文정부 최대 업적이라고 자랑한 기관"
"젊은 생명 정략적 도구 이용하면 비판 직면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해병대원 특검법이 향하고 있는 곳은 바로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2024.01.16 leehs@newspim.com |
장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의 상황까지 거론하며 '국민의힘 안에서의 분열'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라며 "사법리스크로 정치적 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한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군인의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군검찰의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수사 외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순직 해병대원 사건은 이미 공수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단군 이래 최대의 업적으로 자부하는 기관 아닌가. 그리고 그동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을 공수처로 가져다가 더불어민주당 민원실처럼 이용하지 않았나"라며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거나 의혹이 제기된다면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는 입장까지 분명히 밝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변인은 "그런데도 다시 이 사건을 빼앗아 특검에 넘기겠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정치적 속셈에 불과하다는 것을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진실이라면 차분히 수사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렇지 않다면 또다시 젊은 생명의 희생을 정략적 도구로 이용한다는 국민적인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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