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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 '울산 동구 첫 민주 깃발' 김태선 "당 취약 지역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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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인터뷰
"환노위 희망...노란봉투법·실질임금 인상 등 고민"
"부울경, 보수 역결집...겨우 이겼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울산 동구에서 역대 당선된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계 정당이자 비노동자 출신이다.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45.88%를 득표해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45.2%)과 이장우 노동당 후보(8.9%)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에 발을 들이면서 '보수의 안방'으로 꼽히는 울산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2024.05.16 leehs@newspim.com

김 당선인은 유년 시절부터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울산에서 자랐으며 그의 아버지는 현대중공업 노동자였다.

김 당선인은 2009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울산 북구 재선거에 출마, 2011년 민주통합당 울산광역시당에서 사무처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때는 국회 정책연구위원, 청와대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21대 총선에서 울산 동구에서 출마 선언을 했으나 3파전 구도에서 권명호 당시 통합당 후보에게 패했다.

막판 보수 결집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성적이 저조한 민주당으로서는 김 당선인의 승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는 당선 직후 이재명 대표와 당원들과의 만남 자리에 함께하기도 했다. 험지 출신 당선인인 만큼 이 대표가 그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당시 이 대표가 "취약 지역에서 독립군처럼 열심히 일했던 분들, 헌신했던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정도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이 가장 와닿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입성해서도 중앙당 차원의 취약 지역 지원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도시이자 '노동자들의 도시'로 불리는 울산 동구를 지역구로 둔 만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가장 관심을 두는 노동 법안으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꼽았다. 이외에 그는 실질임금 인상, '동일 업무, 동일 임금' 등의 노동 현안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2024.05.16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울산 동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라고 들었다

▲ 동구는 계속 보수당이 집권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기저 정서가 굉장히 강했다. 진보정당인 노동당 후보까지 3명의 후보가 경쟁했는데 윤 정부 심판을 위해 민주당에 힘을 주셨다.

- 울산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 대전에서 태어났지만 동구가 제 고향과 마찬가지다. 돌잔치 전에 울산에 왔고 아버지께서 현대중공업 노동자로 취업하시면서 이곳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정치권에 발을 들이면서 이른바 '보수의 안방'으로 꼽히는 울산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 '노동자들의 도시'라서 인지 노동 문제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관심 있는 노동 현안은

▲ 제 지역구인 동구는 현대중공업이 있는 '현대왕국'이다. 원청과 하청의 이중구조 문제가 있다. 하청 노동자 처우 문제가 가장 심각한데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 즉 경영진과 직접 교섭할 수가 없다. 하청 사장과 교섭하는데, 이 사장들도 사실상 '월급쟁이'라서 제대로 된 교섭권을 갖고 있지 못하다. 이게 노조법 2조와 관련된 내용이다.

또 한 축은 경영진이 노조 활동을 제대로 못 하게 하려고 노동쟁의가 일어났을 때 노조가 아닌 조합원 개인한테 수백, 수천만원을 넘어 수백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실제로 이 부분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하는 노동자들이 많다. 이와 관련된 게 노조법 3조다. 노란봉투법을 빠르게 재의결해야 한다.

- 정부여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통령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았나

▲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총 9개 아닌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한다. 윤 대통령도 총선 결과를 통해 어느정도 민심을 자각했기 때문에 통과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희망하는 상임위는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다. 그간 울산 동구 국회의원 가운데 환노위에서 활동한 분이 없더라. 노동의 메카라고 불리는 도시인데도 말이다. 동구의 정책 현안과 중앙의 정치를 결부시켜 시너지를 내고 싶다.

- 노란봉투법 외에 관심 있는 노동 문제가 있나

▲ 실질임금 인상에도 관심이 있다. 중공업이 2014년까지는 호황을 이루다가 2015년부터 휘청였다. 당시 3분의 1가량 노동자를 명예퇴직시키고 정리해고했다. 임금도 동결 내지는 삭감하면서 낮아진 상황이다. 임금을 주는 주체가 사기업이고 정규직 전환도 기업체의 권한이긴 하지만 '동일 업무, 동일 임금'이라든지 비정규직을 사용할 경우 일정 부분 제약을 주는 등의 법안을 고민하고 있다.

-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데에 정권심판론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성적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평가가 많다

▲ 확실히 보수의 역결집이 있었다. 여론조사가 포착하지 못한 '샤이 보수'도 숨어 있던 것 같다. 저만 해도 자체 여론조사로 예측했던 것보다 표 차이가 작게 났다. 겨우 이겼다.

- 당선 직후인 4월 19일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와 '당원과의 만남'에 참석한 적이 있지 않나.(당시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이었다.) 171명의 당선인 중에 김 당선인을 부른 배경이 무엇인가

▲ 갑자기 당대표비서실에서 연락이 왔다. 아마 험지에서 당선되어 불러줬던 것 같다. 그때 이 대표가 격려도 해주셔서 으쓱했던 기억이 있다. 이 대표가 '취약 지역에서 독립군처럼 열심히 일했던 분들, 헌신했던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정도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저는 그 부분이 굉장히 와닿더라.

이 대표가 지난번 당선자 총회에서 출구조사가 좋게 나왔음에도 웃을 수 없다고 말했는데, TK(대구·경북) 등 험지에서 일한 후보들이 생각나서 그랬다고 하더라. 저 역시도 중앙당에서 취약 지역을 어떻게 지원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

- 이재명 대표 연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제가 이 대표라면 안 하고 싶을 것 같다. 근데 당원들이 너무 바라는 것 같다. 대안이 없다는 얘기도 있다. 거대 야당을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갈 사람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 대표가 다시 하는 게 숙명이 아닌가 생각한다.

- 원내부대표에 선출됐다.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 개혁기동대, 실천하는 개혁 국회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박찬대 원내대표와 두 명의 수석부대표를 도와서 지난번에 거부권 행사로 좌절된 9개의 법안을 모두 처리하고 싶다. '국회가 이렇게 움직이는구나'를 보여주고 싶다.

-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나

▲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고 싶어서다. 어느 구조든 강자와 약자로 나뉘는데 약자가 '악'하고 소리치는 부분을 정치인이 받아서 강자한테 전달하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이라고 본다. 약자의 손을 잡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2024.05.16 leehs@newspim.com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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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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