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료들, 군사 기술 이전 확대 새로운 협약 체결 예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RIA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알려진 바와 같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공식 초청을 받았으며 방문이 준비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방북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0년으로 당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만에 북러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무르 로이터] |
지난해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보스토치니 우주 비행장과 콤소몰스크-온-아무르,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크네비치 비행장에 들렀다.
이후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것은 지난 2019년 4월이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확대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NBC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료들은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후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 북한에 대한 군사 기술 이전 확대를 위한 새로운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 속에서 미국 대선이 임박한 시기에 10년간 가장 도발적인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