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1일 '박인희 앵콜 콘서트' 확정
가을 공연에서는 미발표 신곡도 선보일 것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오는 6월 14일 연세대학교 대강당 무대에서 8년 만의 컴백 콘서트를 여는 포크 여가수 박인희의 공연이 매진되면서 올 가을에 앵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박인희의 공연기획사인 비전컴퍼니는 30일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오는 9월 21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앵콜 콘서트를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9월 앵콜콘서트를 갖기로 한 포크가수 박인희. [사진 = 아이엠지글로벌 제공] 2024.05.30 oks34@newspim.com |
비전컴퍼니 측은 "지난 4월초 컴백 공연 소식이 처음 전해지면서 중장년층 팬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호응이 오기 시작하더니, 티켓 오픈한 지 한 달도 안돼서 전석 매진되었다"면서 "8년간 근황이 전해지지 않았는데도, 팬들의 추억과 그리움은 오히려 더욱 깊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기획사는 이어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소녀 같은 감성으로 노래하며, 백발의 전혀 꾸미지 않은 모습에 성숙함이라는 새로운 매력까지 덧입으셨다"라고 박인희의 근황을 전했다.
한편 2016년 박인희가 출연한 KBS '불후의 명곡' 영상은 지난달 860만에서 한달여 만에 919만으로 급증하는 등 올드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박인희 노래모음' 유튜브 영상은 이제 총 3000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역주행 중이다. 댓글에는 '56년생 잔나비띠', '64년생 뱀띠', 또는 '73세의 할매'라는 등 자신의 나이까지 밝히며, 장발, 청바지, 통기타로 상징되는 70년대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77년생 김현정 앵커는 최근 박인희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히트곡 소개와 '목마와 숙녀' 시낭송을 하자 "저는 사실은 이 시절을 살았던 사람이 아닌데 눈물이 나요"라면서 방송 도중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박인희는 또한 음악FM '박승화의 가요 속으로' 스페셜 DJ로 54년 만에 다시 CBS에서 마이크를 잡아, 청취자들로부터 열화 같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박인희는 "앵콜 콘서트에서는 추억의 히트곡들은 물론, 그동안 틈틈이 만들어놓은 미발표 곡들도 불러보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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