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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 가다] 천년고도 경주 구도심 '황촌마을'의 레트로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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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재생사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경주 황오동
문체부·관광공사 '6월 여행가는 달' 동행취재

[경주=뉴스핌] 이영태 여행선임기자 = 황촌(황오동) 마을은 황리단길과 보문단지 등에 가려진 경주 구도심 지역의 중심이다. 인구 감소와 지역 상권 약화 등 도심 쇠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주시가 관광형 도심재생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소개하는 '6월 여행가는 달'의 방문코스인 "일상이 여행이 되는 마을 경주 황촌 체류 여행" 취재를 위해 30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경주를 찾았다.

신라시대 왕궁 경주 월성 야경.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이 동행한 경주 여행의 첫 방문지는 웃시장으로 불리는 '경주성동시장'이다. 문어와 가자미 등 먹거리가 유명한 곳이다.

문어와 가자미 등 먹거리가 유명한 '경주성동시장'.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성동시장 내에서도 한식뷔페로 이름난 청도식당으로 향했다. 1968년부터 장사를 시작해 3대가 함께 운영중인 식당이다.

8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해주시던 호박쌈과 강된장이 최근 자주 생각났는데 마침 이곳에서 그리운 그맛을 만나니 기쁨이 배가된다. 반찬 가짓수가 40여 가지가 넘는데다 국 종류만 미역국과 콩나물국 등 3가지를 골라 먹을 수 있다. 가격은 단돈 8000원. 홀쭉했던 배가 똥똥해졌다.

경주성동시장에서 한식뷔페로 이름난 청도식당. 반찬만 40여 가지가 넘는다.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 경주를 대표하는 황남빵과 최영화빵과 차이점은

맛있는 한식으로 배를 채운 팸투어 참가자들은 마을기업 '경주두가' 해설사가 운영하는 황오동 도보투어를 시작했다. 한때 사창가가 밀집해 있어 경주에서 달러를 가장 많이 벌던 곳이라는 '삼백고지(300번지)' 앞에 청소년출입금지 구역이라는 팻말이 크게 걸려 있다. 사창가는 이미 사라졌지만 일부 유흥업소들은 아직도 영업중이라고 한다.

옛 기차길의 흔적이 남아 있는 황촌마을 전경.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구도심 숨결을 따라가는 이야기 여행" '아임황오동'은 경주문화관(구경주역)과 성동시장 맛체험을 지나 어울림마당과 황오거리, 최영화빵(황남빵의 원조) 골목, 팔우정 공원으로 이어진다. 황남빵과 최영화빵과 차이점은 피의 두께에 있는데 최영화 할아버지 둘째아들이 만드는 황남빵의 피가 큰며느리가 만드는 최영화빵보다 더 얇다고 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경주식회사 김민영 대표와 양조장 체험을 하고 있다.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도보여행을 마친 후 양조장 체험을 위해 청년창업점포인 경주식회사를 방문했다. 전국 각지를 대표하는 6가지 막걸리를 시음하고 고두밥에 누룩과 물을 빚어 직접 술을 담가본다. 경주식회사 김민영 대표는 경주에서 나는 신라봉(한라봉)을 이용해 '깁모어 막걸리'를 빚는다.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황오동 투어가 시작됐다. (구)경주역 동편에 있는 황오동은 신라시대 왕실 근처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황촌이라고 불렸다.

◆ '행복황촌'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럭셔리 고급호텔

'행복황촌'에서 운영중인 마을호텔 '황오연가'.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구도심의 문화재 보존과 KTX 정차역 신설 등을 위해 신경주역이 생기면서 마을 인구가 급감하자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 유지를 위해 주민들이 '행복황촌'이라는 마을기업을 만들어 호텔과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황촌'은 현재 '관광진흥법 시행령'상 특례를 적용받아 현재 7개 도시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1개 한옥체험업을 포함해 8개 사업체를 운영중이다. 황오동 투어 가이드는 43명의 마을기업 조합원 중 20여 명이 민박업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황오연가'란 마을호텔을 찾았다. 황촌마을은 과거 철도청 공무원들이 살던 곳이라 '관사마을'로도 불리는데 옛 관사를 호텔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옛집의 골조는 살리면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를 장착해 감성 있는 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황촌마을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라는 '황오여관'의 다락방 서재.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두 번째 방문한 곳은 황촌마을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라는 '황오여관'이다. 정원에 수영장을 만들고 다락방은 멋진 서재로 꾸몄다. 거실과 침실도 고급 자재를 사용해 특급호텔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레트로감성이 물씬 풍기는 황촌마을의 옛 가옥들과 정다운 골목길.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호텔 구경을 마치고 황촌마을 구경에 나섰다. 일제시대 분위기가 남아 있는 옛 가옥들과 좁은 골목길, 1970~80년대 부잣집 소리를 들었을 법한 2층주택들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에서 즐기는 경주 야경

일몰 직후 '동궁과 월지' 야경.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황촌마을 투어에 이어 경주에서 야경이 가장 멋지다는 '동궁과 월지'로 향했다. 동궁은 신라의 별궁으로, 태자가 사는 곳이었다. 동궁(東宮)이라는 이름은 신라의 법궁이었던 경주 월성의 동쪽에 있다는 데에서 붙은 이름이다.

월지는 안압지(雁鴨池)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조선시대에 폐허로 변해 갈대가 무성한 이곳 호수에 기러기(雁)와 오리(鴨)들이 날아들자 안압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1980년 안압지에서 발굴된 토기 파편 등으로 신라시대에 이 호수를 월지(月池)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첨성대(국보 31호) 야경.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수학여행과 소풍을 온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가 가득한 '동궁과 월지'를 떠나 월성을 거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첨성대(국보 31호)로 향했다.

박성혜 문화해설사는 "첨성대는 신라 27대 왕인 선덕여왕(632~647년) 때 만들었는데 맨 마래 기단과 정상부 정자석(井字石)을 제외한 원통부가 27단이다. 기단을 합친 단수는 28단으로 기본 별자리 28수를 의미한다. 몸통 가운데 네모난 창을 기준으로 보면 아래로 12단, 위로 12단이다. 합하면 24단으로 각각 12달과 24절기를 가리킨다. 27단 원통부에 기단과 정자석을 합하면 29단(지하 1층 기단까지 합치면 30단)으로 음력달의 날수와 일치한다. 첨성대 원통부에 들어간 화강암의 갯수는 362개로 음력 1년의 날수와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첨성대의 구조를 보면 4각으로 돼 있는 정자석은 동서남북 방위를 가리키고 네모난 받침대는 땅, 둥근 몸체는 하늘을 의미하는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에 의해 축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원통부의 네모난 창은 사람이 드나드는 출입문으로 남쪽의 왕궁 월성을 향하고 있는데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길이에 따라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춘분과 추분 때에는 햇빛이 창을 통해 경주 첨성대 안 바닥까지 비추지만 하지와 동지에는 햇빛이 비치지 않는다"며 "높이가 9.51m에 불과한, 크지 않은 건축물이지만 천문과 역법의 원리가 다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신라시대의 위엄과 영화가 느껴지는 월정교 야경. 2024.5.3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첨성대에 담긴 천문과 역법의 원리를 되새기며 월정교로 향했다.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의 교량(橋梁)으로, 조선시대에 유실돼 없어진 것을 고증을 거쳐 2018년 4월 복원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지어져 경주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자료수집과 발굴조사 등을 거쳐 2018년 4월 준공됐다.

건축물의 형태가 원형에 가까운 모습은 아니지만 1200여 년 전 당시의 크기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하니 고구려와 백제를 통일한 통일신라시대의 위엄과 영화가 느껴진다. 경주를 가로지르는 남천에 비친 월정교의 야경이 아름답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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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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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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