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회의 연례 개최 합의 이후 첫 만남
조태열 장관 "관계 격상으로 실질 협력 심화"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31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실질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베트남 외교장관대화 모두 발언에서 "양국이 격상된 관계에 걸맞게 제반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실질적이며 전략적인 협력을 심화해 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31 yooksa@newspim.com |
조 장관은 "양국은 매우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서로에게 3대 교역국이고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우리와의 최대 투자 대상국일 뿐만 아니라 최대 개발협력국"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2022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합의했으며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 양국 간 외교장관 회의를 연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대화상대국 간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이다.
썬 장관은 "양국 관계 격상 이래 긍정적 진전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정치적 신뢰가 끊임없이 강화되고 경제·무역·투자·과학기술·국가안보 등 전반적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지속 심화·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외교·안보, 교역·투자, 에너지·자원·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 고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의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두 장관은 회의에 이어 오찬을 함께 했으며 이후 경복궁을 함께 산책하는 친교 일정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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