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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철의 날' 맞이 유공자 31명 포상…류호창 한금 회장 '은탑산업훈장'

기사입력 : 2024년06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11:00

이상호 포스코 전무 '동탑산업훈장' 수상
철강 ESG 상생펀드 협약 체결…1500억→2000억
안덕근 "탄소중립·공급망 안정화 위해 함께 노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철강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1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철의 날은 지난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2000년부터 기념식을 진행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을 비롯해 철강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철강협회 철강홍보위원회가 제24회 철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철강산업 사진공모전의 대상에 김택수 작가의 '작업장 가는 길'이 선정됐다. [사진=한국철강협회] 2023.06.15 dedanhi@newspim.com

정인교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 업계를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철강 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적극 대응 ▲철강 투자 여건 개선 등을 언급했다.

이날 산업부는 철강 산업 발전과 상생에 기여한 유공자 31명에게 산업 훈장을 비롯한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이 중 류호창 한금 회장은 고탄소강 국산화와 자동차·조선용 소재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상호 포스코 전무는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의 현지 최적화 체계 구축 등으로 국위 선양에 기여해 '동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밖에 '산업포장'은 임무영 현대제철 상무가, '대통령 표창'은 강희준 영흥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정진영 고려제강 책임연구원과 황병철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철강 업계는 이날 기념식에서 정인교 본부장 임석 하에 '철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펀드 협약식'도 진행했다. 이 펀드는 철강 중소·중견 업체와 협력 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포스코·현대제철·기업은행이 조성해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민간 펀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출자 규모가 기존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운영 자금뿐만 아니라 시설 자금도 지원이 가능하며, 철스크랩 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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