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 개최
모리셔스 대통령·나이지리아 관광장관 등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아프리카와 대한민국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관광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미래 동반자적 관계를 다지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 개회식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방을 가득 채운 열기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03 mironj19@newspim.com |
그는 "사실 대한민국과 아프리카는 공통점이 많다"며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을 지녔다는 점, 식민지배와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그 경험을 성장의 동력 삼아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한국전쟁 참전과 물자 지원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에티오피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자메이카와 라이베리아 등 아프리카 형제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는 인구 60%가 25세 이하인, 지구상에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대륙"이라며 "IMF가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상위 20개국 중 12개국이 아프리카 국가라는 점은 무척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과 아프리카 간 발전하고 있는 양자관계도 언급했다. 유 장관은 "인적 교류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아프리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연간 약 10만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 세계 신혼부부의 꿈의 여행지 모리셔스, 라이온 킹의 배경지인 탄자니아, 커피의 고향 에티오피아 등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프리카를 찾아 광활한 대자연을 느끼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여유로움과 흥의 기원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프리트비라즈싱 루푼 모리셔스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6.03 mironj19@newspim.com |
문체부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관광공사, 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함께 개최한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은 관광 분야 최초의 한-아프리카 고위급 포럼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국내총생산(GDP) 3조4000억달러 규모의 단일 시장이자 세계 경제발전의 미래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관광 분야 인적 교류 확대와 투자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부 패널토론에서는 전 세이셸 관광청장이자 현 세계관광기구 아프리카 부서장인 엘시아 그랑쿠르 주재로 아프리카 관광산업의 잠재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나이지리아 롤라 아데 존 관광장관, 탄자니아 안젤라 카이루키 관광장관(영상), 나미비아 난굴라 웅자 투자청장, 아프리카관광파트너스 콱치 동커 대표,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2부에서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 개발을 위한 에티오피아와 세이셸, 우리나라의 우수한 관광정책 사례가 소개됐다. 가천대 심창섭 교수가 '한국의 경제발전에 있어서 관광정책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의 관광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프리트비라즈싱 루푼 모리셔스 대통령, 엘시아 그랑쿠르 세계관광기구 아프리카 부서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6.03 mironj19@newspim.com |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