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동해 석유·가스전 대박 소식인데…석유공사 근심하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 대통령,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직접 발표
국가적 낭보지만 성공률 20%…첫발 내딛은 수준
단순 추정치인데 '삼성전자 시가총액 5배'까지 언급
석유공사, 자원개발 실패 트라우마…신중한 입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 3일 동해 심해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국가적인 낭보임에도 불구하고, 전담 기관인 한국석유공사에서는 다소 다른 분위기가 읽힌다. 경사라며 축하하기보다 부담감으로 인해 근심하는 모습이다.

김기랑 경제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국민들에게 직접 보고했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도 고위 관계자 주재로 곧장 백브리핑을 열고 물리 탐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산업부가 미국 액트지오(Act-Geo)사에 심층 분석을 의뢰한 결과,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탐사 자원량이 예상됐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올 연말에 첫 번째 시추에 들어가며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나올 것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시추 한번에 약 1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되며, 산업부는 오는 2026년까지 최소 다섯번 가량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상 시추 성공률은 약 20%로 추산됐다.

140억배럴은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1조4000억달러(한화 약 1930조원)에 달한다. 특히 산업부는 이를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과 비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브리핑에 배석해 "140억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지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총 5배가 정도가 된다"며 그 가치를 강조했다.

낭보임이 틀림 없는 소식이지만, 전 국민적인 관심이 고조될수록 석유공사의 근심도 함께 깊어지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일 뿐 결과는 불투명한데도 대통령실이 '최대치'에 달하는 수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전담 기관으로서는 사업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주도해 밝힌 이번 동해 매장 가능성은 말 그대로 '가능성'에 그친다. 정부와 석유공사가 액트지오 평가 결과를 토대로 아무리 3중·4중의 검사를 거쳤다지만, 막상 시추를 했을 때 예상했던 만큼의 매장량이 확인되지 않을 수 있다. 최대 140억배럴도 추정치 수준인 '탐사 자원량'일 뿐, 실제 시추를 통해 확인된 '발견 자원량'과는 다르다.

석유공사는 과거에 석유 탐사에 실패했던 경험이 다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1998년 동해-1 가스전에서는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지만, 약 4500만배럴의 가스를 뽑아낸 뒤 고갈돼 개발 초기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제주도와 서해 해상 등에서도 여러 차례 탐사·시추가 이뤄졌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석유공사의 부담감은 산업부 고위 관계자와 동시 배석한 백브리핑에서도 일부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대 140억배럴은 탐사 자원량으로 이를 시추해서 확인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 "당부드리고 싶은 건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룬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심해 자원 개발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내놨다. 전담 기관으로서의 조심스러움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예외적인 윤 대통령의 직접 발표가 이런 상황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애초에 대통령이 주도할 현안이 아니며, 그 시점도 섣부르다는 견해다. 윤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을 열어 직접 현안을 설명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산업부로부터 보고 받은 지 하루 만에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저명한 자원개발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강주명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 명예교수는 "앞으로 여러 단계를 더 나가야 하는 일인데 대통령이 초기 단계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고, 이에 대해 '앞으로 기술자들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동해 심해가 대통령의 '전례 없는' 언급에 그친 사례가 될 지, 시추에 성공해 '전례 없는' 우리나라의 최대 개발지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장병께 죄송"...유승민 체육회장, '군 면제' 사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고도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남자 축구대표팀 파문과 관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국민과 국군 장병에게 공식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이상현 선수단장, 댄스스포츠, 레슬링, 리듬체조, 스포츠클라이밍, 테니스 대표팀 등 선수단 90여 명이 함께 입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공항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16일 동안 열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2026.10.05 psoq1337@newspim.com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최근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축구대표팀의 병역 특례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유 회장은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체육회를 대표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라는 대기록을 썼으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웃으며 말했고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를 뛰었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막내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정치권에서도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유 회장이 귀국 현장에서도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해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품행 관리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21:06
사진
폭염·AG 뚫고...1236만명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 총 9만5922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236만2000명(평균 1만76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웠던 종전 최다 기록인 1231만2519명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수많은 악재를 딛고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됐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식지 않은 야구 열기는 관중 신기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기록 경신 페이스는 역대급이었다. 개막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100만 단위 돌파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다. 지난 1일에는 역대 최소인 684경기 만에 1200만 고지를 밟았고 이날 699경기 만에 시즌 최종 최다 관중 기록까지 경신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누적 관중 1206만 9596명을 기록한 지난 1일 SSG랜더스 홈구장 모습. [사진=SSG 랜더스] 2026.10.05 psoq1337@newspim.com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685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 증가했다. 전체 치른 경기 중 47.4%에 달하는 331경기가 매진됐으며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2%를 기록했다. TV 시청률과 평균 시청자 수도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하며 안방극장까지 야구 열풍이 번졌다. 구단별 흥행 성적도 눈부시다. 삼성 라이온즈가 166만9050명으로 관중 동원 1위에 올랐고 LG 트윈스(157만4738명)와 두산 베어스(148만3772명)가 뒤를 이었다. 롯데 자이언츠(128만2929명), KIA 타이거즈(121만7388명), SSG 랜더스(121만3900명), 한화 이글스(112만950명)에 이어 이날 롯데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위즈(100만4272명)까지 합류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다. 출범 첫해인 1982년 143만여 명으로 출발한 KBO리그는 2024년 처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12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정규시즌 잔여 21경기가 남아 있어 역대 최초의 1240만 관중 돌파를 향한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19: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