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세계 드론 1위업체인 DJI(다장촹신, 大疆創新)가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화물을 운송하는데 성공했으며, 앞으로 상시적인 운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DJI는 5일 네팔의 에베레스트산에서 처음으로 고지대 수송 테스트를 마쳤다고 중국 신화사가 전했다.
고지대에서는 공기밀도가 낮아 드론의 비행성능이 저하되고, 낮은 온도로 인해 배터리 효율이 낮아지며, 악천후에 노출되고, 위치파악이 어려워진다. DJI는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산지대용 특수 드론을 제작했으며, 이를 에베레스트산에 적용해 성공적인 테스트결과를 창출했다.
DJI는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동안 해발 5364m에 위치한 에베레스트 남쪽 베이스캠프에서 테스트 비행을 실시했다.
해당지역에서 드론은 산소탱크를 적재해 해발 6191.8m까지 비행해 산 정상에 15kg의 화물을 운송했다. 이어 산 정상에서 쓰레기를 싣고 베이스캠프로 회항했다.
드론 운영사는 에베레스트산 드론 운영을 상시화한다는 방침이다. 드론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산소탱크, 가스통, 텐트, 음식물, 로프장비 등을 실어 나르고, 쓰레기와 배설물을 드론을 통해 회수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네팔의 한 산악가이드는 "밤에 빙하를 자주 건널 필요가 없어졌으며, 드론은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JI측은 "에베레스트산 테스트 비행에서 고해발 지역 비행과 관련된 귀중한 데이터를 획득했다"며 "이는 고원지대에서의 드론 상용화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DJI의 드론이 화물을 싣고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비행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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