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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학영, 제22대 전반기 국회부의장 선출…與 몫 부의장은 '공석'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6:18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6:18

與 표결 불참 속 총 투표수 188표 중 찬성 187표로 선출
이학영 "국민 입법부 신뢰 매우 낮아…회복이 저와 국회에 주어진 과제"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제22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5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는 이날 22대 첫 본회의를 열고 총 투표수 188표 중 찬성 187표로 이 의원의 부의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개최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라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 표결에 불참했다. 

4선의 이 의원은 지난달 16일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치러진 국회부의장 후보 선거를 통해 남인순·민홍철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 신임 부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5월까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학영 신임 국회부의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4.06.05 leehs@newspim.com

이 신임 부의장은 이날 당선 인사에서 "이 자리는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라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실현하는 책임과 사명이 주어진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성한 공간이다. 하지만 입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매우 낮은 수준이고 이를 회복하는 것이 저를 비롯한 우리 국회에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다양한 견해와 이해를 조정하고 통합하는 호민관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회법상 오는 7일로 시한이 규정된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22대 국회 첫 집회일인 오늘 이 자리가 여야 합의 없이 일방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거대 야당이 막무가내로 국회를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는 이 회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항의하기 위함이지 본회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야당의 본회의 강행을 항의했다. 이후 여당 의원 일동은 국회의장 선출 표결 전 본회의장을 퇴장, 본관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은 합의없는 의회독주를 중단하라"고 규탄을 이어갔다.

현재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당내 최다선(6선)인 주호영·조경태 의원, 4선의 이종배·박덕흠 의원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3주 가까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만큼 후보가 언제 선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에도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에 반발하며 자당 몫 국회부의장을 공석으로 남겨둔 바 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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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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