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여름철 수요 증가 기대로 약 3% 상승, 일주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브렌트유 8월물은 2.01달러(2.5%)오른 배럴 당 81.63달러를 기록했고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 주말보다 2.21 달러(2.9%) 오른 배럴당 77.7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여름철에 원유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시세를 뒷받침했다. 두 유종 모두 종가 기준으로 5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에너지컨설팅기업 겔버의 분석가들은 리포트에서 "수주 전 보다 거시경제적으로는 낙관적 견해가 줄어들었지만 여름철 수요 기대로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견조한 개인소비에 더해 수송과 냉방을 위한 수요로 7~9월 기간 동안 원유가 하루 130만 배럴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브렌트유 가격이 3분기에 배럴당 86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펙플러스 회원국들이 10월부터 산유량 감축 조치를 점차 해제해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로 국제유가는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에너지 건설팅업체 FGE는 원유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3분기에 유가가 85달러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의 원유저장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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