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철강업계 3위 동국제강그룹, 철강협회 가입 안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24년06월14일 17:30

최종수정 : 2024년06월14일 17:30

지주사 전환 1년 간 재가입 안해, 동국제강은 계열사에 위임
포스코 중심 운영에 이견 분석도, 포스코의 철근시장 진출도 이유
협회는 가입 독려, 동국제강은 가입 검토 중 "조만간 될 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철강업계 3위로 꼽히는 동국제강그룹이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철강협회에 재가입하지 않고 있어 이유에 관심이 끌린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 6월 지주사 전환 이후 철강협회에서 탈퇴한 후 현재까지 재가입하지 않았다. 철강협회 회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제25회 철의 날' 행사 전에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을 만나 재가입을 권유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동국제강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페럼타워 전경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그룹은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는 가입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계열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측에 철강협회 가입 여부를 위임했다. 그러나 지주회사 전환 1년이 되는 현재까지 철강협회 재가입은 되지 않았다.

동국제강그룹이 철강협회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포스코 중심의 철강협회와의 다소 다른 입장을 꼽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세아그룹, KG스틸, 한국철강 등 39개사로 이뤄졌으며 1975년 7월 한국 철강업체들의 이익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포스코 주도로 설립돼 회장직을 포스코 회장이 맡는 것이 관례다.

철강협회 10대 회장도 이번에 포스코 회장으로 부임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4월 30일 임시총회에서 선임됐다. 그러나 동국제강은 이같은 한국철강협회의 관례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동국제강이 지난해 포스코의 철근시장 진출에 대해 '독점을 꾀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점도 한국철강협회 가입을 막고 있다는 업계 분석도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 [사진=한국철강협회] 2024.06.03 dedanhi@newspim.com

기존 국내 철강시장에서 고급철강을 포스코가 맡고 철근은 나머지 기업이 맡아왔지만, 포스코가 지난해에 철근 시장에 진출했다. 이미 동국제강과 대한제강이 국내 수요보다 2배 많은 100만톤을 생산하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진출이 이뤄진 것이어서 동국제강은 강하게 반발해왔다.

포스코 및 현대제철과 달리 동국제강이 중국산 수입 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에 대한 입장이 다른 점도 이유로 꼽혔다. 동국제강은 중국산 열연강판을 가공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관세가 부과되면 원가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국제강그룹이 철강협회에 가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한 철강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철강협회에서는 주기적으로 동국제강 그룹의 협회 가입을 독려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이 검토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이 철강협회 가입을 완전히 배제한 상황도 아니며, 조만간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도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과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은 오랜 인연으로 마주할 기회도 많다"며 "포스코 위주의 철강협회 운영 등이나 철근시장 진출 등을 이유라고 하면 진작에 탈퇴했을 것이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