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출생기본소득 3법' 발의…우리아이 자립펀드 신설·아동수당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16:48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16:49

22대 총선 '기본사회 5대 공약' 구체화…정책의원총회서 당론 법안 채택
자립펀드, 만 18세까지 국가 월 10만원·가정 월 10만원 납입·비과세 혜택
아동수당 현행 8세→18세 미만으로 확대, 지급액 월 10만원→20만원 증액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우리아이 자립펀드' 신설과 아동수당 확대를 골자로 하는 '출생기본소득 3법'(아동수당법·아동복지법·조세특례제한법)을 발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의 건강 성장과 양육자의 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가족 지원을 대제도로 확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 의원총회를 거쳐 당론 법안으로 '출생기본소득 3법'을 공동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기본사회 5대 공약'을 발표하며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출생기본소득 및 아동수당 확대, 보편적 가구 지원 등을 내걸은 바 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 DB]

이번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출생기본소득 3법'은 '우리 아이 자립펀드법' 신설과 현행 아동수당 대상 연령대 확대, 금액 증액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아동복지법과 조세특례제한법, 아동수당법의 일부 개정 법률안을 마련했다.

먼저 '우리아이 자립펀드'는 아이가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월 10만원을 지급하면 보호자도 월 10만 원을 함께 납입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가입자가 18세가 될 때까지는 꺼내 쓸 수 없고, 학자금이나 창업 자금, 결혼 자금 등 목돈이 필요한 청년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펀드 가입자가 18세가 될 때까지는 이자·소득·배당소득 등에 대한 소득세와 보호자 적립금에 대한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는 비과세 혜택도 여기 포함된다.

또 아동수당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통해 아동수당의 대상을 현행 8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급액 역시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2배 증액하도록 하자는 내용도 들어갔다.

22대 국회에서 기재위 야당 간사를 맡은 정태호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현재 한국의 GDP 대비 가족 관련 정부 지출은 9.4%로 OECD 평균 2.2%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가족 관련 세제 지원 역시 GDP 대비 0.19%로, OECD 평균 0.25%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 지적했다. 

복지위 소속 전진숙 의원도 "양육비 부담은 자녀의 성장과 비교하여 증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령기 아동에 대한 국가 차원의 수당 지원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양육비 부담 증가는 국가 소멸 위기 수준의 저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전 의원은 이어 "(아동수당 확대로) 미취학 아동에게 집중되어 있는 정부 지원을 청소년에게까지 확장하고자 한다"며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학령기 아동의 양육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지위 야당 간사를 맡은 강선우 의원은 "기재위와 긴밀히 협업해 출생 기본소득 3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가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두 위원회가 힘을 모아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원은 "저출생 해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가능한 자원을 모두 활용해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국가가 함께 진다는 연대 의식으로 당면한 인구, 절 당면한 인구절벽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견 후 이어진 질답에서 기재위 소속인 임광현 의원은 "기투입 저출생 예산이 380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합계 출산율은 0.72명대로 더 하락했다"며 "기투입 예산 중 위급하지 않은 부분은 재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임 의원은 "실질적으로 부족한 예산은 더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저출생 문제는 국가 자원을 최우선으로 배분해야 할 국가적 중요 과제다. 정부에서도 안을 가져올 텐데 정부와 같이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