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특허기술 이전 통해 개발…현장 적용·경제성 평가 거쳐 시장개척 본격 추진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의 애물단지 감귤박이 양돈 사료첨가제로 개발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19일 제주축산진흥원 2층 강당에서 제주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감귤박 사료첨가제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4.06.20 mmspress@newspim.com |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19일 제주축산진흥원, 부산가톨릭대학교, 이안스㈜와 공동으로 제주양돈농가 대상 감귤박 사료첨가제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감귤박 사료첨가제 관련 기술 발표와 함께 새로 개발된 감귤박 원료, 시제품이 전시되어 양돈 등 도내 축산농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장경수 부산가톨릭대 보건과학대학장은 '감귤박을 활용한 양돈용 기능성 사료 개발'을 주제로 감귤박 사료첨가제의 우수한 기능을 설명했다.
장 학장은 "2022년 양돈사료 첨가제 개발 이후 성장단계별 실증연구를 진행한 결과 감귤박 섭취군의 육질 등급이 평균적으로 더 우수하고, 면역력 증가와 증체 효과로 출하시기를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된 사료첨가제는 감귤박 함량이 65%에 달해 제주에서 매년 5만톤 이상 발생하는 감귤박 처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가 지원한 '유기성 대량 폐자원 활용 산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감귤박 사료첨가제는 도내 우수 양돈농가 2곳에서 현장 적용과 경제성 평가를 거칠 예정이다.
정용환 청정바이오사업본부장은 "이번 기술설명회는 감귤박 사료첨가제의 우수한 가치를 농가들과 공유하고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도내 사료시장 안정화와 축산소득 증대, 그리고 지속가능한 감귤박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감귤박 건조시설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가 협력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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