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자립준비청년 절반 자살충동 경험...심리상태 '심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복지부,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 발표
건강보험 가입자 비율 56.7%…2020년 대비 13.8%p↑
최근 2년간 건강검진 비율 46.6%…12.7% 정신과 경험
46.5% 자살충동 경험…전체 청년보다 월등히 높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립준비청년 절반가량이 자살 충동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나 불안한 심리상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자살을 생각한 주된 이유로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 경제적 문제로 조사됐다.

또 자립준비청년 10명 중 4명은 건강보험에 미가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자립준비청년 절반 이상이 최근 2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 문제 또한 심각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실태와 지원 욕구에 관한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가 되어 아동복지시설 또는 가정위탁보호가 종료된지 5년 이내인 아동을 의미한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보호종료 후 5년 이내인 전체 자립준비청년 약 1만명 중 절반 이상인 5032명이 참여했다. 직전 조사였던 2020년과 비교하면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실태조사는 ▲일반적 특성 ▲건강 ▲심리정서 ▲사회적 관계 ▲교육 ▲고용·경제 ▲주거 ▲자립지원 서비스 등 8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 자립준비청년 평균 연령 22.8세…가정위탁 58.7%

우선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 평균 연령은 22.8세였다. 보호유형은 가정위탁이 58.7%, 아동양육시설 31%, 공동생활가정 10.3% 순이었다.

보호종료 유형은 18세가 된 직후 종료한 '연령도래 종료자'가 50.4%, 18세 이후에도 일정기간 보호기간을 연장하다가 종료한 '연장보호 종료자'가 49.6%로 나타났다. 

건강 분야에서 자립준비청년 중 건강보험 가입자 비율은 2020년 42.9%에서 56.7%로 13.8%포인트(p) 증가했다. 자립준비청년 중 최근 2년간 건강검진을 받아 본 비율은 같은 기간 47.1%에서 53.4%로 6.3%p 늘었다. 

2023년 자립지원실태조사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2024.06.26 jsh@newspim.com

자립준비청년 중 최근 1년간 1개 이상의 질병을 경험한 비율은 72.4%로 나타났다. 경험한 질병 유형(복수응답)은 ▲내과(45.5%) ▲ 이비인후과(28.1%) ▲ 치과(25.7%) ▲ 피부과(22.8%) 등 순이었다. 특히 정신과 질병 경험률은 12.7%로, 질병을 경험한 자립준비청년 10명 중 1명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 중 최근 1년간 병·의원 진료가 필요했지만, 받지 못한 비율은 20.7%로 나타났다. 2020년(36.4%)과 비교하면 15.7%p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건강보험 가입자가 병·의원 진료를 받을 때 내야 하는 본인부담금을 의료급여 2종 수준으로 경감해주는 '자립준비청년 의료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향후 미충족 의료경험률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리정서 영역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삶의 만족도는 2020년 5.3점에서 지난해 5.6점(10점 만점)으로 높아졌다. 다만 이는 전체 청년(6.72)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자립준비청년 중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50%에서 46.5%로 낮아졌으나, 전체 청년(10.5%)보다는 월등히 높았다.

2023년 자립지원실태조사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2024.06.26 jsh@newspim.com

특히 이번에 새롭게 조사한 심각한 자살생각 비율의 경우, 자립준비청년 중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8.3%로 조사됐다.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주된 이유로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30.7%) ▲경제적 문제(28.7%)가 비슷한 비율로 가장 많고 ▲가정생활 문제(12.3%) ▲학업·취업 문제(7.3%) 순이었다.  

특히 2020년에는 자살생각 원인으로 경제적 문제(33.4%)가 1순위였던 반면, 지난해에는 정신과적 문제가 1순위로 나타나 과거에 비해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예방·조기 치료가 더욱 중요해졌다. 

◆ 자립준비청년 중 절반 부모 존재 몰라…10% 고립·은둔 생활

사회적 관계 영역에서는 부모님이나 시설 선생님과의 관계를 집중 조사했다. 

자립준비청년 중 부모가 있는 비율은 53.5%, 없음은 34.8%, 모름은 11.7%로 조사됐다. 부모가 있는 응답자 중 9.5%는 함께 살고 있고,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응답자 중에서도 75.2%는 연락하며 지내고 있었다. 부모와 연락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 본인이 원치 않음(57.1%) ▲ 연락처 모름(26.3%) ▲ 부모가 원치 않음(6.9%) 순이었다.

자립준비청년 중 시설 선생님이나 위탁 부모님과 관계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92.5%, 나쁘다는 7.5%로, 보호종료 후에도 대부분 보호기간의 양육자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자립준비청년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3순위까지 응답가능)은 ▲학교·동네친구(59.0%) ▲형제·자매(28.3%) ▲ 시설 선생님·위탁 부모님(26.4%) ▲친척(23.8%) 등 순이었다. 다만 '없다'고 답한 비율도 6.2%로 나타나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사회로부터의 고립·은둔 정도를 외출 빈도로 조사한 결과, 자립준비청년 중 '보통 집에 있거나 집(방) 밖으로 안 나간다'는 비율은 10.6%(전체 청년 2.8%)로 나타났다. 이들이 집에 있는 주된 이유는 ▲취업 문제(30.7%) ▲인간관계 문제(15.2%) ▲건강 문제(8.1%) 등 순이었다. 

자립준비청년의 대학 진학률은 69.7%로 2020년(62.7%)보다 7%p 상승했다. 다만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자의 평균 대학 진학률(72.8%)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인 교육수준은 ▲4년제·대학원이 35.4% ▲2·3년제 34.3% ▲고졸 이하 30.3%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 응답자가 대학에 가지 않은 주된 이유는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51.2%) ▲대학에 가야 할 이유가 없어서(14.6%) ▲경제적으로 어려워서(11.3%)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8.8%) 순으로 나타났다. 

◆ 월 평균 소득 165만원·월 평균 생활비 108만원…고용률 52.4%

고용·경제 영역은 자립준비청년의 월 평균 소득·생활비 수준과 취업시 직종, 미취업시 활동 사항 등을 조사했다. 

취업·미취업 상태 구분없이 전체 자립준비청년의 월평균 소득은 165만원으로 2020년(127만원)보다 38만원 증가했다. 월 평균 소득은 월 급여(근로소득), 이자·사업소득, 생계급여 등 정부 지원금, 민간 후원금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월평균 생활비(식비, 교통비, 통신비 등)는 108만원으로, 2020년(80만원)보다 28만원 증가했다. 조사 시점 자립준비청년 중 취업자 비율(고용률)은 52.4%로 2020년(42.2%)에 비해 1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리나라 20~29세 청년 고용률(61.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023년 자립지원실태조사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2024.06.26 jsh@newspim.com

취업자의 고용 형태는 ▲기업 등 사업체에 고용되어 보수를 받는 임금근로자가 95.6%로 대부분이었다. 나머지 4.4%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대적으로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된 상용직(고용계약이 정규직 또는 1년 이상)은 77.6%였고 ▲ 임시직(1개월 이상 1년 미만) 18.0% ▲ 일용직(1개월 미만) 4.4% 순이었다.

취업자의 직종은 서비스직(32.8%)이 가장 많고 ▲ 사무직(16.9%) ▲ 전문직(15.7%) ▲ 단순 노무직(10.1%) 등 순이다. 

취업자의 월평균 급여는 세금 공제 후 기준 212만원으로 2020년(182만원)보다 16.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의 임금상승률(12.2%)보다 높은 수준이다. 

자립준비청년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15.8%로 2020년(28.2%)보다 감소했다. 우리나라 20~29세 청년의 실업률(5.3%)보다 높은 수준이다. 자립준비청년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취업지원은 ▲일 경험 기회 제공(24.2%) ▲ 고용지원금(18.5%) ▲ 진로탐색 기회 제공(17.1%) ▲ 취업상담·정보(15.5%) 순이었다. 

◆ 자립준비청년 중 1인 가구 비율 69.5%…45.3% 공공임대주택 거주

자립준비청년 중 1인 가구 비율은 69.5%로 다수의 청년이 1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부모·형제자매, 조부모·친인척, 배우자, 친구 등과 함께 살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립준비청년이 현재 거주 중인 주거 유형은 공공임대주택이 45.3%로 가장 많았다. ▲ 월세(21.2%), ▲ 친척 집(6.9%), ▲전세(5.5%), ▲기숙사·학사(4.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의 평균 주거비는 보증금 3825만원, 월세 28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자립준비청년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거지원은 ▲주거비 지원(40.2%) ▲전세자금 대출(15.3%) ▲주거상담·정보제공(11.8%) ▲공공임대 입주지원(8.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 중 보호종료 이후 다시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비율은 19.7%였다. 이들이 다시 시설·위탁가정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생각한 주된 이유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28.0%) ▲외롭고 막막해서(26.3%) ▲일상생활 관리가 잘 안돼서(23.9%) 등 순이었다.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LH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 공공임대 유형 중 가장 활용률이 높은 전세임대의 경우 22세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자립지원실태조사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2024.06.26 jsh@newspim.com

끝으로 국가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평균은 10점 만점에 6.6점(보통 5점)으로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이 보호종료 후 경험한 가장 큰 어려움은 ▲거주할 집 문제(26.9%) ▲생활비·학비 등 돈의 부족(23.2%) ▲취업 정보·자격부족(17.9%) ▲돈 관리 방법 지식 부족(7.2%) 등 순이다.

자립준비청년이 보호종료 후 자립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은 경제적 지원(68.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지원(20.2%) ▲ 진로상담·취업 지원(3.4%) ▲ 건강지원(2.5%) 등 순이었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속적인 국가 지원 확대가 이들의 삶 곳곳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자립준비청년들은 전체 청년과 비교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동행하며 세심하면서도 폭넓게 이들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