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 장본인 누군지 삼척동자도 다 알아"
7월 2~4일 대정부질문서 집중 질의 방침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특검·국정조사·대정부질문 등 세 갈래로 전방위 대여 공세를 펼쳤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관철하고 구린내 나는 권력형 부패 비리 의혹을 해소하라는 국민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26 leehs@newspim.com |
박 직무대행은 "당장 대정부질문을 통해 순직 해병대원 수사를 은폐한 주범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외압 장본인과 그 배후가 누군지 이미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내달 2~4일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한다. 국민의힘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야당 단독으로 국조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단 입장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사건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후 국회의장이 (국조)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절차 진행에 입장을 주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당이 명단 제출에 응할지 여부가 이후 절차를 규정하게 될 것"이라며 "명단 제출을 안하면 민주당 단독으로 국조 명단을 제출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야당 단독으로 법사위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도 내달 2~4일 중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과 관련해 "여론을 끌어올려서 대통령이 함부로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위한 국정조사에 집중하는 게 지금 민주당의 대응방안"이라며 "저희 목표는 7월 임시회를 시작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국정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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