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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유보통합' 난제 여전하지만, 이주호 "큰 진전, 연말 최종 확정 무리 없어"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16:01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16:01

"정책 최종 확정 후 재정 책정할 것"
교사 자격 통합, 여전히 확정 안 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내년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실행계획안을 27일 발표했다. 유보통합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임에도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자격 기준과 관련 정책 실현에 필요한 예산 마련 등 주요 난제로 꼽혔던 사항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농담으로 남북통일보다 유보통합이 어렵다고 이야기해 왔는데, 큰 진전이 있었고 분명한 모습이 오늘 선을 보인 것"이라며 "이번 연말 최종 확정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보통합 실행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4.06.27 yooksa@newspim.com

다음은 이 부총리, 박대림 교육부 영유아지원관, 정영훈 교육부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장, 이승현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기준조정과장과의 일문일답.

-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자격을 통합하는 부분에서 지난해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지난해부터 논의해 왔지만,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결론을 낼 계획인가

▲(이 부총리) 이 부분이 오늘 시안에 복수안으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것들이 체계가 잡혀 있어 복수안으로 된 건 몇 개 안 남아 있다. 이번 연말에 최종 확정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오늘 오전에 개최한 위원회 분위기를 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 유보통합은 큰돈과 막대한 행정력이 들어가는 작업인데 구체적인 재원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이 부총리) (다만) 오늘 나온 방안 상당 부분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지난 19일에) 발표한 종합대책에도 포함돼 있다. 이 얘기는 범정부적으로 (유보통합이) 힘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예산이 구체화하지 않은 건 예산 협의 과정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발표한) 이 방안도 시안이기 때문에 이 방안이 확정돼야 여기에 따른 예산안이 나오고, 명확한 숫자가 아직 제시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구체적인 예산) 숫자를 말하지 못한다고 해서 재정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향후 예산협의 과정, 확정 과정을 통해 오늘 발표한 방안을 최대한 실현하도록 하겠다.

- 예산 최소 범위나 최대 범위는 어느 정도로 보는가

▲ (박대림 교육부 영유아지원관) 최대한 많이 확보하겠다.

- 유보통합 투입되는 재원 중 국고와 교부금 비율은 어떻게 되나

▲ (박 지원관)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 자세하게 말할 수 없다.

-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을 위해 추가 교사를 배치할 경우 사립 기관에서는 인건비 부담에 추가 교사 채용을 꺼릴 것 같은데 사립 기관을 독려할 계획이 있나.

▲ (박 지원관) 사립 기관에 대한 인건비는 시도교육청과 논의 중이다

- 올해 하반기 모델학교에 들어가는 예산은 얼마나 되나

▲ (박 지원관) 모델학교는 17개 시도교육청에 최소 6개 이상 유형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면 102개가 좀 넘을 것 같다. 예산은 올해는 200억 정도 규모로 한다. 내년에는 모델학교를 1000개로 늘리기 때문에 규모가 훨씬 커진다고 보면 된다.

- 2027년쯤 모델학교가 3100여 곳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 했는데 이는 전체 기관의 10% 수준이다. 그렇다면 전국 모든 영유아 보육·교육기관에 바뀐 정책이 적용되는 시기는 대략 언제쯤으로 예상하는가

▲ (박 지원관) 2025년 통합법 제정이 된다는 전제하에 빠르면 2026년에는 동일한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대부분의 기준도 그때 적용된다. 교사 자격의 경우, 양성체계 마련과 실제 교사 자격을 받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 위치한 직장 어린이집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종이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유보통합으로 인해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가

▲(이 부총리) 들쭉날쭉한 보육 시간을 (기본) 8시간, (추가) 4시간 체제로 갈 것이다. 교사 대 영유아 비율도 현격히 개선하고, 2025년에는 5세아, 2026년에는 4세아, 2027년에는 3세아에 대한 단계적 무상 교육을 확대하겠다. 교사들의 연수를 강화하면 (학부모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농담으로 남북통일보다 유보통합이 어렵다고 이야기했는데, 큰 진전이 있었고 그 분명한 모습이 오늘 선을 보였다. 과제들이 명확히 확정됐고, 과제들을 하나씩 해 나간다면 학부모님들도 충분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 유보통합이 완성됐을 경우 저출산에 어느 정도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보는가? 구체적인 출생률 상승 수치가 있나. 수치가 없다면 이 부총리는 유보통합을 완성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나

▲(이 부총리) 저고위에서 출생률 반등시키기 위해 크게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가 일·가정 양립, 둘째가 양육, 셋째가 주거. 이번 유보통합 방안은 일 ·가정 양립 방안이다.

저고위 종합 대책과 같이 추진되기 때문에 유보통합만의 효과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지금 추진하는 정부 차원 저출생 대책과 함께 강하게 추진된다면 저출생 하락 추세가 윤석열 정부 동안 반드시 반등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 유보통합 시행을 위한 관련법 통과가 중요해 보이는데, 2025년이나 2026년 둘 중 언제 통과시킬 수 있나

▲(이 부총리)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영유아보육법) 3법을 올 연말까지 통과시킬 예정이다. 또 유치원, 어린이집 통합 과제들도 상당 부분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 통합 방안이 올 연말까지 확정되기 때문에 내년도 가능하면 최대한 모두 통과시킬 계획이다.

- 교사 자격 통합과 관련해 제시된 1안과 2안, 1안은 0~5세, 영유아 정교사. 2안은 0~2세의 영아 정교사와 3~5세 유아 정교사로 돼 있는데 이 중 하나로 통합안이 채택 완료되는 시점이 언제인가

▲ (정영훈 교육부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장) 이 부분이 쟁점이라, 의견 수렴을 통해 연말에 확정 짓겠다.

- 일정 시기부터는 통합 자격이 있는 교원만 근무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인가

▲ (박 지원관) 별도 근무를 제한하지 않는다. 현재 자격으로 퇴직하기 전까지 계속 근무할 수 있다.

-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이 내년부터 진행되는데, 몇 명의 교사가 추가로 필요하고 언제까지 추가 채용할 목표인가

▲ (박 지원관) (오늘 발표 방안에서는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관련) 목표치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채용) 인원과 예산은 관계기관과 협의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기 어렵다.

- 원아 수 감소로 어린이집 폐원과 보육교사 해고가 발생하는데 이를 상쇄할 만큼의 추가 지원이 고려되어야 하는가

▲ (박 지원관) 소규모 기관에 대한 지원책은 강구 중이다. 지역의 경우 규모가 적어 운영이 어려운 기관을 서로 연계시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공동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식으로 별도 대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 유치원과 어린이집 입소자 선정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 현재 단계에서 교육부가 생각하는 안은 무엇인가

▲ (정 단장) 내년에 입학·입소 관련해서 올해 11월까지 보육(어린이집), 유아교육(유치원)으로 나뉜 시스템을 일원화할 예정이다.

- 0~2세에게 맞벌이 가점을 주지 않고 현재 유치원처럼 추첨 선정 시 여성의 복직을 막는 요인이 될 것 같은데 0~2세와 3~5세의 입소 방식을 구분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가, 입소 선정 방식은 언제 통일된 안이 현장에서 적용되나

▲ (정 단장) 현재 유치원은 추첨제, 어린이집은 점수제로 돼 있다. 일정 기간에는 추첨제, 그다음에는 점수제로 별도로 시행하는 걸 생각 중이다. 기간을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 내년에 시범 운영하는 거점형 돌봄 기관과 혜택받는 영유아 규모는 어느 정되 되나

▲ (이승현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기준조정과장) 현재 지금 방과 후 과정이라든지 어린이집의 연장 보육 이용률이 33% 정도 된다. 거점형 돌봄 기관도 이 정도로 예상한다. 실제 운영 기관은 현장 수요에 따라 선정돼 달라질 수 있다.

- 0세부터 12시간 돌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발달 단계상 주 양육자와 애착 형성을 해야 하는 시간을 도외시한 게 아닌가.

▲ (이 부총리) 아이가 태어나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교육과 돌봄을 (국가에서) 이뤄진다면 양육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아이들을 가정에서 돌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점은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형편이 안 될 경우 국가가 퍼블릭 케어(공공돌봄) 시스템으로 지원해야 출생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일·가정 양립 병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장 여론 조사 결과 학부모들이 (공공돌봄과 관련해) 충분한 이용 시간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 이런 부담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걸 확인해서 마련한 정책이다.

다만 정부도 (공공돌봄이)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을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한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학부모들이 더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정책에 방점을 두고 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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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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