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인촌 장관 "학교체육은 모든 것의 시작, 혁명적 활성화 방법 찾을 것"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18:04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18:0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장관이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장미란 차관도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정책협의체 정례화를 언급하는 등 아이들의 체육활동 활성화 지원 의지를 보였다. 

유인촌 장관은 2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교체육 활성화 포럼에 참석해 현업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과 학교체육 발전 방향 논의를 부탁했다. 이 자리엔 장미란 제2차관과 이정우 체육국장, 전국의 학교체육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학교체육 활성화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02 jyyang@newspim.com

이날 유인촌 장관은 "그동안 여러 분야의 체육인, 관계자, 체육학회 분들과 여러 얘기를 많이 했지만 오늘 오신 선생님들 면면을 보니 학교체육이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계신 듯해서 걱정이 덜 된다"면서 "학교체육이 모든 것의 시작인데 사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위상이 세워지질 않았다. 예산 문제, 지도자 문제, 또 저출산 때문이라거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년부터는 확실하게 학교 체육에 대해 혁명적인 그런 방법을 찾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만 하고 할 것처럼 하고 안되는 건 반복돼선 안된다. 시간을 많이 놓쳤다. 더 주춤거리면 체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회복하는데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다 싶다. 어떻게든지 내년부터는 시작을 해야한다. 내년 예산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아서 잘 논의해서 내년 예산에 확실히 반영도 시키고 근본적인 여러 가지 문제 지적 많이 해주시면 개선하고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걸 정리해보려고 한다. 확실한 전문가들 모셔서 걱정은 덜 되고 하라는 대로 하겠다. 좋은 의견 도출해주시고 방향을 잡아주시면 체육국에서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주시는 의견들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보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학교체육 활성화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02 jyyang@newspim.com

장미란 차관은 "최근에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이 즐거운 생활에서 분리가 됐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는데 교육부, 문체부가 정말 다 중요하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 있는 동안에 이루어지게 됐다. 그냥 분리만 된다고 환영은 하지만 좀 더 내용있게 해줘야 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좀 더 전문성 있게 (운동을)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학교 체육, 운동부 등 체육을 하는데 부모님 역할이 크지만 그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도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또 "그런 의미에서 이제 앞으로도 학교체육진흥법을 통해 현장에서 운동하고 싶은 학생들 마음껏 하게끔 힘을 모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체육 활동을 마음껏 하고 학교에서 재미도 배우길 바라고 또 학교 운동부가 위기를 맞은 것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되는가, 끼 있는 아이들은 어떻게 발휘시켜줘야 되는가 이런 것들을 좀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굉장히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것이고 정책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것을 위해 학교 정규직 체육교사와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하고 현장에 필요한 것들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학교체육 발전 논의에 의지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학교체육 활성화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02 jyyang@newspim.com

학교 운동부 위기에 대해 김종우 서울체고 교감은 "학생 선수 수가 줄어들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운영 형태가 운동부에서 클럽 혹은 학교 밖으로 확대되고 있어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외부로 클럽 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인가, 교육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어떤 제도를 정비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서울시 교육청의 공식적인 입장은 학교 운동부를 해체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든 학교 운동부를 발전시키고 활성화시켜서 그 안에서 교육적으로 아이들의 어떤 인권과 학습권이 존중된 상황에서 재능을 바탕으로 꿈을 꿀 수 있는가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운동부를 운영하기 힘든 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정적인 측면들이 최근 몇 년간 부각이 되면서 학교 관리자들이 부담스러워한다. 또 교통사고라든지 화재라든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들이 발생하면 운영을 두려워한다. 막중한 책임이 주어지기 때문에 환영하지 않는 구조가 지난 20년간 쌓여왔다. 과거에는 국위 선양도 하고 또 지역도 발전시키고 학교에 명예도 올라갔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운동부 운영 학교에 어떻게 문체부건 지자체건 교육부건 교육청에서 좀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줄 것인가. 운영비가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와 하지 않는 학교가 똑같이 들어간다"고 포괄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학교체육 활성화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02 jyyang@newspim.com

조선대학교 김민철 교수는 "학교 운동부를 살리는 그 과정에서 정말 골든타임은 많이 지나갔다"면서 "파리 올림픽 구기 종목이 거의 참패에 가까운데 대한체육회, 종목별 연맹, 시도 교육청의 하나의 합작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의 스포츠클럽 지원으로 인한 전문선수 양성에 필요한 누적 훈련 시간 부족, 일부 종목을 제외한 종목별 가맹단체들의 선수 뒷받침 부족과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의 공무직 전환으로 인한 선수들의 피해를 지적했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지역에서 여건이 안돼 수도권으로 가게 되는 현실도 뼈아픈 문제로 언급됐다.

또 체육 정책과 관련해서 이완영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은 현업 종사자들과 관계자들의 "문체부 담당자들이 좀 안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전주교대 송지환 교수는 학교체육 선진국, 강국에서 시행하는 전문가 지원 프로그램과 종목 전환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환영 인천교육청 장학관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교의 경우 대운동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강조하기도 했다. 예산 지원도 좋지만 현업 프로선수들이 직접 학생들을 찾아가 격려하는 방안도 운동의 동기를 고취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강희규 서울교육청 장학관은 다수의 학교 운동부가 해단으로 가고 있는 이유를 "운동부 창단은 운영위원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학교장이 창단, 해단에 막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고 실제 운영은 체육교사들이 하고 있다. 실제 운영은 교육자들인데 운동부 운영을 맡게 될 수밖에 없다. 교육청에서 최소한으로 하려고 해도 600개 정도의 공문을 내려보낸다. 연간 1000개 정도의 공문을 접수하게 되는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게 된다"고 학교 교사들의 업무 과부하 문제를 짚었다.

윤무선 영남중 야구부 감독은 운동을 하는 학생들의 학부모 의견 중 다수인 최저학력제 폐지 의견을 전했다. 그는 "학교마다 운동장 여건이 좋지 않다. 운동을 하려면 외부 활동을 해야한다"면서 현실이 봉착한 문제점들을 전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