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효성 차남 조현문, '재단설립·화해 제안' 결국 상속세 때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속세 해결에 형제들 협조 필요…조현준·현상 형제 고민 중
외부 이슈화에 진정성 의심도…빠른 시일 내 해결 힘들 수도
조현문 전 부사장 "오래 기다릴 수 없어…거절하면 법적 대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효성가 '형제의 난'을 일으킨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지난 5일 상속 재산 전액의 사회 환원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형제들과의 화해 가능성도 내비쳤다.

하지만 이후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유언장에 '상속세 우선 납부'를 조건으로 명시한 것이 알려지면서 조 전 부사장의 재단 설립 계획과 화해 제안의 배경은 결국 상속세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른다.

◆상속 조건, 상속세 선 납부…공익재단 설립 시 감면 가능

8일 재계에 따르면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의 상속 조건으로 '상속세 우선 납부'를 유언으로 남겼다.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5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효성그룹과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했다. [사진=김아영 기자]

이에 재계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상속세 때문에 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유족이 납부할 실제 상속세 예상 규모는 4000억원 이상이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이 상속받을 몫은 1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물려받을 재산의 50%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속세로 내야 한다.

게다가 상속세를 납부하고 나면 실제 지분 상속분은 얼마 남지 않는다. 조 명예회장이 조 전 부사장 몫으로 유언장에 남긴 상속 재산은 상장사 지분 기준 효성티앤씨 3.37%, 효성중공업 1.50%, 효성화학 1.26% 등이다.

하지만, 공익 재단을 만든다면 상속세 감면이 가능하다. 상속세법 조항에는 '공익목적 출연 재산의 가액은 상속세 과세가액에 산입하지 않는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이 경우 조 전 부사장의 계획대로 재산 전액을 재단 출연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화해무드 조성도 결국 상속 때문?

재계 일각에선 조 전 부사장이 형제들과 갈등을 해소하고 싶다고 밝힌 것 역시 상속 문제와 연관 있다고 해석한다. 상속세를 기반으로 재단 설립 시 공동상속인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 역시 유언장 내용을 알고 있었을 테니 이번 재단 설립은 결국 상속세 영향이 컸을 것"이라며 "다만 형과 동생의 협조가 있어야 원만한 추진이 가능한 만큼 화해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 형제들은 조 전 부사장의 요청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효성가 형제 갈등이 종결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효성그룹은 조 전 부사장의 진정성에 아직 의문을 품고 있는 분위기다. 효성 측은 "가족들은 말로만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가족 간에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도 "장례가 끝난 지 3개월이나 지났는데 어머니께 말 한마디 없이 '시간 되면 찾아뵙겠다'는 얘기만 들으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실망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 "직접 만날 기회도 없이 변호인들을 통해 안을 주고받고 외부에서 이슈화하는 것은 선대회장이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양측의 의견 조율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여전히 갈등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효성 측은 이번 기자간담회 이후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재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사전에 교감이 없었다면 가족들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 가족 간의 소송이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사장 측도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당분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조 명예회장이 지난 3월 29일 별세한 만큼 6개월 후인 오는 9월 30일까지 상속세 신고가 이뤄져야 한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사진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