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아시아 최대의 힙한 아트페스티벌 '어반브레이크'서 놓쳐선 안될 작품10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코엑스에서 11일 개막, 14일까지
색다른 아트씬 즐기려는 매니아층 집중공략
톱클라스 작가부터 2013년생 천재까지 다양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크레이지한 아트페스티벌'을 지향하는 '어반브레이크'(약칭 UB)가 11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홀B에서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어반브레이크에는 그래피티아트,스트리트아트를 예술의 영역으로 훌쩍 끌어올린 미국 출신의 거장 존원(JonOne)을 비롯해 라이브 드로잉의 전설인 고 김정기 작가의 작품이 특별부스로 꾸며져 관객을 빨아들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그래피티 아트를 현대미술의 본령으로 끌어올린 미국 출신의 유명 작가 존원(JonOne)의 추상화 '무제'. 2024. 캔버스에 아크릴릭.100x100cm [사진=어반브레이크] 2024.07.12 art29@newspim.com

여기에 덜크(Dulk 스페인), Vance(중국) 등 작금의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작가들과 2011, 2013년생 천재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국적 작가들의 회화, 조각, 사진, 디자인, 설치, 판화, 패션, 아트토이 작품이 총출동했다.

또한 유명안무가 리아 킴의 퍼포먼스 작업과 그 결과물이 거대한 설치작품으로 전시장에 세워졌는가 하면, 다양한 패션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부스, 개성 강한 작업을 선보이는 국내외 갤러리 부스들이 곁들여져 활기를 돋우고 있다. 아울러 어반브레이크측이 마련한 특별전과 특별 세션, 라이브 페인팅이 첨가돼 색다른 아트씬을 즐기려는 젊은 감각의 예술애호가를 불러모으고 있다. 올해 어반브레이크에서 놓쳐선 안될 작품 10점을 소개한다.

▲그래피티 아트의 '레전드' 존원의 파워풀한 액션 페인팅=어반브레이크의 최고 스타작가인 존원은 역시 단연 톱이었다. 그의 신작 30여점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전시인 '진화하는 지평선:존원'은 과감한 색채의 폭발과 충돌하는 붓질의 레이어가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섹터였다.

뉴욕 할렘 출신으로 젊은 시절 거리의 낙서화에 매료된 뒤 1984년에 일군의 작가들과 그래피티 예술집단을 만들어 이 분야를 이끌었던 존원은 1987년 프랑스로 건너가 스트리트 아트의 예술적 경지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으며 이제는 파리를 무대로 활동 중인 그의 이번 신작은 추상표현주의 회화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동시에 여전히 살아 꿈틀대는 캘리그래피적(서예적) 선들과 다이나믹한 색채의 향연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존원이 왜 존원인지를 확인하게 해주는 이 전시는 시간을 넉넉히 갖고 음미해볼만 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스페인 작가 덜크의 페인팅. 멕시코 지역에 사는 고래를 그린 작품이다. 이 고래는 현재 아홉마리 만이 남아있는 멸종위기 해양생물이다.[사진=어반브레이크] 2024.07.12 art29@newspim.com

▲멸종위기의 해양생물에 진심인 스페인 작가 덜크=덜크(Dulk)는 지금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트리트 아트 작가 중 한명이다. 그는 기후위기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과 인류의 무분별한 지구오염으로 신음하는 바닷 속 동물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어반브레이크 2024에 참가하기 위해 자신의 팀과 함께 한국을 처음 찾은 덜크는 전남 신안군 압해도 읍사무소 외벽에 가로 10m가 넘는 대형 벽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코엑스 UB 현장에서 해양 생물들이 유영하는 듯한 대형 조각작품의 마무리 페인팅을 직접 선보이고 있는 덜크는 매혹적인 고래 그림도 함께 내놓았다. 작품이 내걸리자마자 눈 밝은 컬렉터가 곧바로 지갑을 열고 구입해버린 이 그림은 멕시코 바다에 사는 고래를 푸른 배경 속에 표현한 것이다. 덜크는 "이 고래는 전세계에 현재 9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들었다. 예전에는 개체수가 많았으나 이제는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그 고래가 오래 오래 살아남기를 염원하며 내 작품의 아이콘인 수호신과 함께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중국 작가 Vance의 유화 '차가운 얼음 속에서 너를 기다리며'. 캔버스에 오일. [사진=어반브레이크] 2024.07.12 art29@newspim.com

▲얼음 속에 갇힌 인물, 또는 미키마우스=중국의 인기 작가 Vance Yuan은 얼음을 차용한 차갑고 투명한 회화와 조각을 선보이는 작가다. 이번 어반브레이크에도 자신의 시그니처에 해당되는 작업들을 여럿 출품했다. 얼음의 투명성과 현실적 질감을 화면에 솜씨좋게 어우러지게 해 감상자들을 매료시키는 그의 작품은 이미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호응이 뜨겁다. 특히 미키마우스 작품 등이 인기인데 서울 전시에도 나왔다. 반스는 2008년부터 거리 그래피티에 몰두해 여러 실험을 거듭했고, 근래에는 유화 중채기법 디자인 등을 연구하며 작업의 깊이를 더했다. 작품 속 얼음의 투명함은 시간이 멈춘 듯 보이지만 실은 끊임없이 변화해 곧 소멸로 달려감을 은유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옥션 엑스가 해외작가 리서치를 통해 선보인 일본 신예 아티스트 소에다 나나(30)의 회화 'Capital Dog'. 2024.캔버스에 오일. 60.6x72.7cm [사진=서울옥션 엑스] 2024.07.12 art29@newspim.com
 
 

▲서울옥션 엑스가 선보인 일본과 태국의 젊은 작가들=어반브레이크 2024에 서울옥션 엑스는 짜임새있는 부스를 꾸몄다.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코엑스를 찾는 컬렉터들에게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일본과 태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내걸었다. MZ컬렉터와 고수 컬렉터를 사로잡을 아시아의 '뉴 페이스'를 찾기 위해 오래 전부터 전문스탭을 가동하며 소싱과 선별작업을 거친 것.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태국의 젊은 작가 ERTHH의 작품 [사진=서울옥션 엑스] 2024.07.12 art29@newspim.com

그 중에서도 태국 작가 ERTHH의 자화상같은 페인팅은 개막하자마자 솔드아웃됐다. 깨진 달걀 껍질 속에 오롯이 자리잡은 남성은 붓과 물감에 둘러쌓여 있다. 애잔한 표정과 유머러스한 설정이 컬렉터의 마음을 파고들었음애 틀림없다. 태국의 또다른 작가는 여섯 편의 영화에 출품한 배우 출신의 MIWD. 눈을 질끈 감은 인형들을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 설치작품처럼 두꺼운 테잎으로 고정시킨 위트가 흥미롭다.

서울옥션 엑스가 이번에 제시한 일본 작가는 2명이 모두 여성 작가다. 소에다 나나의 '자본주의의 개'라는 작품은 똑 떨어지는 구도와 강렬한 색채가 참신한 조형성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미국의 2011년생 천재 아티스트 니콜라스 블레이크의 용그림 '자이안틱 드래곤'.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칼라펜슬, 펜. 91.44x 91.44cm [어반브레이크] 2024.07.12 art29@newspim.com

▲2011년생 천재 아티스트의 힘찬 동물 그림=코엑스 어반브레이크 현장을 마치 놀이터처럼 뛰어다니며 수시로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인 작가가 있다. 미국의 영 아티스트 니콜라스 블레이크(13)다. 호랑이 그림 등 동물 그림에 있어 특별한 재능을 선보였던 이 천재는 용그림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절묘하게 잘 그렸다. 당연히 페스티벌이 막을 올리자마자 판매됐다. 타고난 표현력이 신명나게 발휘된 페인팅이라 한 점 소장하고 샆게 만드는 그림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스페인의 천재 작가 레오나르도 파스토라나(11)의 작품 'Squidward'.캔버스에 아크릴릭, 차콜, 마커 등 혼합재료. 2022. 130x90cm  [사진=반디트라소] 2024.07.12 art29@newspim.com

▲스페인의 또 다른 천재 소년의 페인팅=망설임 없이 머릿 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그려내는 레오나르도 파스트라나는 2013년 생의 스페인 작가다. 올해 어반브레이크에는 천재 소년들의 작업이 관람객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스페인과 남미 작가들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온 반디트라소가 선보이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넉점의 작품은 저마다 구성이 다르고 색채도 다르지만 주제를 자유롭게 풀어내는 역량은 똑같다. 붉은 바탕에 두 종의 동물을 빠른 필치로 그려낸 이 그림은 재기발랄하다. 다른 작품들도 강력한 흡인력을 고루 지니고 있어 미래를 기대케 한다. 이미 자라, 망고 등의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가졌으며 스페인의 유력 갤러리인 VLAB화랑이 이 천재 작가를 캐스팅해 전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베어브릭 특별전 섹터에 전시되고 있는 전문컬렉터 안도근(검은 지츠얘 씨의 베어브릭 컬렉션. 각종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품은 레어템들이 다수 포함돼 아트토이 감상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사진=서진수 교수] 2024.07.12 art29@newspim.com

▲메디콤 사의 아트토이 베어브릭의 오묘한 세계에 빠져볼까?=어반브레이크에는 아트토이들이 곳곳에 포진해 수집가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그 중에서도 3000점의 베어브릭이 진을 치듯 전시되고 있는 특별부스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베어브릭은 토이를 뛰어넘어 아트 캔버스이자, 현대미술의 아이콘임을 보여주는 특별 세션이다. 아트토이에 관심이 지대한 관람객은 물론이고, 별반 관심이 없었던 이들도 수집가들이 들려주는 해설을 들으면 베어브릭에 빨려들 수 밖에 없다.

특히 국어 논술강사 등을 역임했던 베어브릭 전문컬렉터이자 전시기획자인 '검은 지층' 안도근 씨의 해설과 도슨트는 특별하다. 논리정연하게 그간의 파란만장했던 수집 스토리와 여섯차례에 걸쳐 베어브릭 컬렉션 전시를 갖게 된 과정, 베어브릭만의 매력, 감상법을 들려주니 가급적 해설을 청해 볼 것.

결코 손에 넣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한정판 희귀 아이템을 기적처럼 수집했을 때의 감격 등 안 씨의 도슨트는 스릴 넘친다. 투자를 목표로 하는 '아트토이 리세일러'와 진정으로 아트토이 수집을 즐기고 일반 대중과 자신의 컬렉션을 공유하려는 '애호가'간 차이점은 새겨들을 만한 내용이다. 일본의 전통 수성목판화 우키요예의 대표 아이콘인 '후지산' 그림이 새겨진 베어브릭 등 희귀템에 대한 안 씨의 설명을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간지갤러리가 출품한 다원(Dawon)작가의 회화 'Guardians of the Journey'. 2024. 종이에 연필, 피크먼트 잉크 펜. 아크릴릭. 60.5x45.5cm. 2024.07.12 art29@newspim.com

▲만화에서 영감을 얻은 Dawon 작가의 세밀한 회화=동아시아 율력체계 12간지의 '간지'를 앞세운 간지갤러리가 어반브레이크에 출품한 한국 여성작가 Dawon(다원)의 작품은 섬세함과 긴장감이 각별하다. 대학서 미술사와 회화를 복수전공한 작가는 설치작업 등을 해왔으나 2018년부터 만화를 패러디한 세밀화로 방향을 틀었다. 놀라운 집중력과 세련된 표현력으로 누구나 감탄할 법한 페인팅 연작을 내놓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중국계 화랑인 노와이 갤러리가 출품한 중국 아티스트 조우빈의 인물화 'Thorns & Crown' [사진=노와이 갤러리] 2024.07.12 art29@newspim.com

▲중국의 인기 작가 조우빈의 시니컬한 인물화=중국계 젊은 화랑인 노와이갤러리는 어반브레이크에 중국 아티스트와 한국 아티스트의 작품을 고루 출품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은 조우빈의 인물화들이다. 베이징의 명문 대학인 칭화대학교 미술대학 출신인 그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로마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이후 이탈리아의 로마, 파도바,피렌체에서 열린 국제미술제 등에 초대돼 동서양 문화가 교차하는 독특한 그림을 선보였다.

이탈리아에 머무면서 르네상스및 바로크 회화 등 서구의 클래식한 명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자신의 작품 속에 유연하게 녹여내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인기가 많아 팬층이 두텁게 형성된 작가다. 면류관을 쓴채 왕관을 보듬은 여성의 신랄한 표정이 의미심장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왕좌와 왕관'이란 명제의 이 작품은 어반브레이크의 막이 오르자마자 바로 판매됐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