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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맥락있게"추구한 미국화랑주 B.글래드스톤 파리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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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과 교수에서 40대에 갤러리스트 변신
기업형 갤러리 추구하는 화랑과 궤를 달리하며
'작가중심' 갤러리로 성장,뉴욕 LA 로마 브뤼셀 서울 등에 지점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국의 존경받는 화랑주인 바바라 글래드스톤(Barbara Gladstone)이 타계했다. 향년 89세.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우리 화랑을 창립한 바바라 글래드스톤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6일 지병으로 타계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바바라 글래드스톤은 파리에서 '짧은 질병'을 앓은 후 숨을 거둔 것으로 지인들을 통해 전해졌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생전의 바바라 글래드스톤의 모습. 회화를 통해 시간이라는 비물질적인 주제를 표현해온 일본 출신의 개념미술가 온 카와라의 작품 등이 보인다. [사진= Sharon Lockhart. Courtesy the artist and Gladstone Gallery]. 2024.06.20 art29@newspim.com

원래 바바라 글래드스톤은 미술사학자 출신이다. 미국 뉴욕주의 명문 사립대학인 호프스트라 대학교(Hofstra University)에서 미술사를 가르치던 교수였다. 그러다 40대였던 1980년 뉴욕 맨하탄 57번가에 '신발상자 크기'만한 소규모 화랑을 열며 미술시장에 진입했다.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빠르게 성장하길 원하지만 글래드스톤은 '느리게, 그러나 뚜렷하게'를 목표로 내세우고 젊고 유망한 작가, 작품세계가 확실한 작가들과 손잡고 그들의 작업을 진지하게 선보였다. 이로써 작가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갤러리스트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뉴욕 맨하탄의 글래드스톤 갤러리 전경. 515 West 24th Street. [사진=글래드스톤 갤러리] 2024.06.20 art29@newspim.com

이후 글래드스톤은 미술계와 아트마켓 양쪽으로부터 공히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갤러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바바라 글래드스톤은 아트리뷰가 매년 선정하는 '미술계 영향력있는 파워인물 100'에 해마다 선정된바 있다.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제니 홀저, 매튜 바니, 시린 네샤트, 사라 루카스, 우고 론디노네를 비롯해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를 소속작가로 두고 있다. 현재 이 화랑은 매튜 바니, 이안 쳉, 캐롤 던햄, 카메론 제이미, 필립 파레노, 알렉스 카츠, 세실리 브라운 등 현대미술계의 주요작가들과 케스 해링,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버트 메이플소프 등 작고작가의 재단 등 70여 명의 작가및 에스테이트를 대표하고 있다.

초창기 뉴욕의 아주 작은 화랑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뉴욕 웨스트 첼시지역과 어퍼 이스트 등 뉴욕에만 3개 갤러리를 운영 중이고, LA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서울 청담동에 지점을 둔 글로벌 갤러리로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지난 2022년 문을 연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점(강남구 청담동). 이 곳에서 개관 이래 신선하고 독특한 전시들이 잇따라 열리며 미술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일부터는 아침 김조은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 미술전문기자] 2024.06.20 art29@newspim.com

미술계에서는 글래드스톤 갤러리의 44년 역사는 현대미술사의 변화와 성장과 많은 부분을 함께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바바라는 1991년 예일대학교 학부를 갓 졸업한 매튜 바니의 솔로 데뷔무대를 개최하기도 했다. 바바라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23살의 매튜 바니와 15분간 이야기를 나눈 후 그가 (작가로서) 운명을 타고났음을 직감했다"고 했다. 이후 매튜 바니의 영상및 멀티미디어 아트 작업에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이란 작가인 시린 네샤트의 필름작업 등도 지원하는 등 많은 난관이 따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글래드스톤 서울점에서 최근 개최한 영국 출신 작가 세실리 브라운 개인전에 나온 유화 'Nana'(2022~2023).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세실리 브라운은 근래들어 가장 주목받는 여성 미술가의 한명으로,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고객이 긴 줄을 이루는 아티스트다. [사진=글래드스톤 갤러리] 2024.06.20 art29@newspim.com

이처럼 그 어떤 한계도 두지 않고, 오로지 작가의 예술세계와 독창성에 주목하는 신념은 많은 이들로부터 가장 존경받고, 가장 영향력있는 갤러리스트로 각인시키게 했다. 또한 바바라 글래드스톤은 질 물리디, 이안 쳉, 리차드 알드리치, 에드 앳킨스, 아니카 이와 같은 다문화적이고 젊은 작가들의 발굴과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바바라의 타계 후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막스 퍼켄슈타인, 개빈 브라운, 캐롤라인 루스, 폴라 차이 등 4명의 이사가 운영하는 공동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갤러리는 최근 성명에서 "막스가 리더십 팀을 이끌고, 개빈이 예술가 관련 업무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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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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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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