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취임 100일' 방경만 KT&G 사장 "소통하고 도전하는 KT&G로"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17:01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17:01

조직문화 혁신해 '글로벌 톱 티어' 도약 실행
취임 100일 메시지서 '수평적인 조직문화' 강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해수와 담수가 만나 최고의 균형을 이루는 기수역이 되는 것처럼, 직급과 나이‧성별에 상관없이 구성원들의 다양성이 어우러질 때, KT&G만의 조직문화가 탄생할 것입니다."

방경만 KT&G 사장은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자유롭고 수평적인 소통문화'를 강조하며, 다양성 존중으로 구성원들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방경만 사장이 취임 100일 메시지에서 '조직문화 혁신'을 언급한 것은 그룹의 미래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한 실행력 강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방경만 KT&G 사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G]

◆방경만 사장, '소통과 도전, 협업과 나눔'의 조직문화 강조
방경만 사장은 소통과 도전, 협업과 나눔을 강조한 취임 100일 CEO 메시지를 공유했다. 사칙연산을 활용해 조직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한 이번 CEO 메시지는 구성원들에게 메일로 발송됐으며, 세계 각국의 임직원들을 위해 영문 버전도 동시 배포됐다.

방 사장은 취임 이후 'CEO Letter'라는 이름의 메일로 구성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한 달을 맞아 발송되었던 메일에는 선임 이후 소회를 밝히는 내용과 더불어 구성원들을 향한 독려의 내용도 담겼다. 방 사장은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이 KT&G의 성장과 맞닿아 있다"며 "모든 구성원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해달라"고 미래비전 달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와 공감을 넓히기도 했다.

◆첫째도 둘째도 현장소통..."구성원 목소리 챙기겠다"
방 사장은 선임이 확정된 날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으로 직접 나아간 방 사장은 가장 먼저, KT&G 충남본부와 서대전 지사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영업 현장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4월 첫 해외 일정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이 될 인도네시아 신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며 현장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어 아태본부CIC, 몽골사무소 등 해외 사업장을 연달아 찾으면서 현지 사업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구성원들과 '글로벌 톱 티어 도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영진약품 남양공장과 KGC인삼공사 대만법인 등 그룹사를 방문하는 일도 빼놓지 않았다. 현장에서 방경만 사장은 3대 핵심사업 중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건기식‧제약 부문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 사장은 지난 100일간 국내외 2만여㎞를 누비며 구성원들을 직접 만나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눴다. 인니에서는 전통의상인 바틱(BATIK)을 입고 현지 채용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국내에서는 직원들과의 캔미팅을 직접 주관하는 등 자유로운 소통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 같은 소통 행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은 구성원에게 있다'라는 그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방경만 KT&G 사장이 KT&G 충남본부와 서대전지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G]

◆글로벌 스탠다드 조직문화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지난 6월 방경만 사장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조직문화 개선 협의체 '글로벌 주니어 커미티(Global Jr. Committee)'와 '글로벌 CA(Global Change Agent)'의 임명식이 진행됐다. 글로벌 주니어 커미티는 2030세대 구성원들이 직접 경영진에게 경영제언을 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조직문화 개선 협의체다. 본사‧영업‧제조 등 전국 기관에서 선발된 멤버들은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조직문화 정립을 위한 아이디어들을 제언하고 실천에 옮길 예정이다.

영업·제조기관, 해외법인 등 국내외에서 조직문화 전파를 담당하게 될 이번 '글로벌 CA'에는 인니와 러시아에서 근무하는 현지 채용인도 함께 선발됐다. 이들은 현장 특성을 반영한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임명식에서 방경만 사장은 KT&G 조직문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또, 현장경영에서 청취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며, 조직문화 혁신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은 "조직문화 혁신은 '글로벌 톱 티어' 비전 실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통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조직문화 정립으로 미래비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