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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추진…10년간 3조 2994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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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체감하는 복지 제공과 소외 없는 동행 실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으로 전환해 희망이 있는 농촌 구현에 나선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운영 방향의 핵심 가치인 복지‧동행‧희망을 농업 분야에서는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세계적인 농업추세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지난 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가 하면 농업‧농촌 전문가와 농업인 대표 등 28명으로 구성된 '경남농업 미래혁신위원회'를 지난 3월 출범해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이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을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7.17

지난달 12일 열린 경남농업기술원 이전 기공식에서는 '경남농업의 디지털 전환, 사람(농업인)·산업(농업)·공간(농촌)의 혁신'이라는 농정 비전을 선포하고, 향후 10년간(2024~2033년) 미래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54개 사업에 3조 2994억원 투입 의사를 밝혔다.

도는 기후와 지리적 특성, 권역별 강점을 살려 ▲서부지역에는 그린바이오 산업 ▲서부에서 중부‧동부에 이르는 지역에 우주항공 농식품산업과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동부지역에 농식품 수출가공 산업 및 푸드테크 ▲남부지역에 기후변화 대응 특화 생산단지 ▲북부지역에는 차세대 스마트 과원과 스마트 축산을 육성한다는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희망이 있는 농업‧농촌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제정된 후, 지난 5월 27일 우주항공청(KASA)이 경남 사천에 개청했다. 농식품 분야와 접목하여 '우주항공 농식품 산업'을 육성하여 기후 위기, 식량문제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TOP5 우주항공 농식품·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 4,003억 원(국비 3,203, 지방비 800)을 투자하여 2만㎡ 규모의 경남 우주항공 농식품·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안을 구상 중이다.

주요 사업은 신(新)식물체·품종 개발, 고영양·고기능성 식량·식품 제조 기술 개발, 우주식품 국제 인증기관 설립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논의를 거쳐 타당성 용역 실시를 위한 국비 3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최근 기후 위기, 돌발 병해충 발생, 빨라진 개화기에 따라 차세대 과수 재배 방식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도내 사과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해 과수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지역특화품목 육성단지 조성사업으로 거창군에 40ha 규모의 스마트 과수원(다축형 사과)을 조성하고 있으며, 향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특화임대형 스마트팜(밀양, 5.6ha) 조성으로 청년 농업인에게 최신식 스마트팜을 임대해 최대 3년간 영농기술 축적과 창업자금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용이한 창업을 위해 0.3ha의 '소규모 스마트팜'도 지원하고 있다.

노후화된 시설원예 단지를 규모화된 '스마트팜 원예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창원에 20.2ha 규모의 시설원예 생산기반시설 개·보수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통해 농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온실을 도내에 120ha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수출물류비 보조가 전면 폐지됨에 따른 대책으로 'K-농산물 전략 품목 통합지원 사업'에 110억원을 투입해 포장 박스비, 공동 선별비, 선도유지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홍보 판촉전, 식품 박람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실시해 농산물 수출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인이 체감하는 복지 제공과 소외 없는 동행 실천

지난해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서 발표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의하면 농촌의 가장 큰 문제는 고령화와 일손 부족(47.7%)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일손'인 것이다.

도는 법무부로부터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올해 총 7380명을 배정받았는데 상반기 4190명에 이어, 하반기에 3190명을 추가로 배정받았다. 지난해 3465명보다 113%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농가의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기본 5개월, 연장 3개월 등 최대 8개월 고용할 수 있으며, 최저시급을 적용받으므로 인건비 절감을 통해 농가 경영비를 아낄 수 있다.

이들의 근로 편익을 위해서 약 15억 원을 투입하여 외국인 등록, 보험 가입, 마약 검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올해 2월 정부 공모에 밀양, 산청이 선정됨에 따라 올해 5곳을 추진 중이고, 내년 공모 신청에도 4곳(밀양, 의령, 남해, 함양)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경남지역은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농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월까지 일조량 부족으로 딸기, 수박 등 시설원예 작물이 제대로 수정을 이루지 못해 상당한 피해를 보았으며, 2월부터 3월까지 계속된 강우와 고온으로 마늘 생육 부진과 양파 노균병과 같은 병해충과 습해도 입었다. 개화기 이상저온으로 매실 수정 불량으로 피해를 본 농가들도 많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경남도는 지속적으로 정부에 농업재해 인정을 건의한 결과 지난 2월까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어, 수박, 딸기 등 시설원예 농가에 대해서는 총 81억원의 재난 복구비를 확보해 이달 중 5533 농가에 지급할 수 있게 됐다.

김인수 국장은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인에게는 영농의 편리함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면서 "함께 여는 도민 행복 시대를 경남농업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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