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엠젠솔루션이 국책과제를 통해 기존 콜라겐 이식재 대비 30% 이상 강도가 향상된 반월상 연골이식재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고령화와 비만, 레저 스포츠 등에 의해 관절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야기하는 반월상 연골 손상은 봉합술과 이식술이 주된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이식술의 경우 동종이식편의 수가 제한적이고 이식 거부 반응 등 잠재적 위험성이 존재한다.
해외에서는 이종 콜라겐 기반 이식재와 폴리우레탄 기반의 인공 반월상 연골판이 사용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내구성이 부족하고 낮은 유합율, 활액막염 유발 및 높은 임상 실패율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엠젠솔루션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기존 대비 강도가 향상되고 안전성 및 유효성이 대폭 향상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제품화를 위한 임상시험도 계획중이다.
이번 사업명은 '기존 콜라겐 이식제 제품 대비 30% 이상 향상된 기계적 강도와 생체모사성의 향상에 의한 세포-조직 친화성이 개선된 이종조직 유래 탈세포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의 개발'이다. 공동기관으로는 가톨릭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참여한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이종장기 개발 노하우 및 조직공학 기술력을 활용해 반월상 연골이식재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이식재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인 복합 탈세포화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을 최근 진행했다"며 "이에 따라 개발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으로, 완료 시 이종조직 유래 반월상 연골이식재 개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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