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IT산업 중심지…도시 재생 사업 성공 사례 꼽혀
복합문화공간 방문…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논의
혁신공간 '404 Not Found'…창작 지원 거점운영 적용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일본 시부야 사쿠라 스테이지를 방문해 콘텐츠 복합문화클러스터 운영 접목방안을 모색했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4일 복합문화공간 '시부야 사쿠라 스테이지'를 둘러보고 시부야 복합문화컴플렉스 사업과의 접목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일본IP제작위원회 관계자 아키나리 이토상이 함께했다.
시부야 복합문화컴플렉스사업 접목에 관해 논의 중인 이동환 고양시장(왼쪽)과 아키나리 이토 일본IP제작위원회 관계자. [사진=고양시] 2024.08.06 atbodo@newspim.com |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시부야구는 도쿄도 23개 특별구 중 하나로 일본 문화·IT산업 중심지다. 2000년대 초반 구글, 아마존재팬 등 글로벌 IT기업과 넷이어그룹 등 일본 유명 벤처기업들이 몰려들며 미국 실리콘밸리를 본떠'비트밸리'로 불렸다.
2000년대 중반 이후 IT버블이 꺼지며 침체기를 겪었지만 2012년부터 도큐 그룹 산하의 도큐 부동산이 도시재생사업에 나서며 되살아났다.
지난해 도큐 부동산이 문을 연 '시부야 사쿠라 스테이지'는 시부야역과 연결돼 디자인 스쿨, 주거지역, 상업지역, 기업입주공간인 오피스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입주 기업의 약 80%는 IT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오른쪽)이 시부야 사쿠라 스테이지 내에 위치한 '404 Not Found'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08.06 atbodo@newspim.com |
시부야 사쿠라 스테이지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미디어 연출, 음악, 아트 등의 행사를 정기 운영하는 등 시부야를 다양한 문화를 발산하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도큐 부동산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꼽힌다.
특히 사쿠라 스테이지 4층에는 스타트업만을 위한 입주 공간과 '404 Not Found'라는 혁신 공간이 위치해 있다. '404 Not Found'는 스타트업간 네트워킹, 창작자들의 모임(클랜) 결성, 입주 기업 콘텐츠 전시 등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시부야 아소비바 제작위원회라는 별도의 조직이 모든 지원 사업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유망 IP콘텐츠를 발굴·활용해 다양한 장르에서 융복합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2026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라며 "기능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은 '404 Not Found'의 공간 조성과 운영 방안을 접목한다면 다양한 장르와 산업이 융합된 복합문화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시부야 아소비바 제작위원회와 일본 스타트업과 고양시 콘텐츠기업 간 네트워킹 등 협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일 일본IP제작위원회가 개최하는 한-일 콘텐츠기업 교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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