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햄버거 가격 인상에 커피도 들썩…비상 걸린 '외식 물가'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07:06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07: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2번씩 가격 올린 버거업계, 올해도 줄줄이 인상 단행
'배달앱 수수료 부담' 호소에...배달·매장 가격 이원화도
원두 원가 상승에 커피값도 들썩...1위 스타벅스 조정에 업계 눈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햄버거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외식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메뉴인 햄버거 가격이 오르고 커피값마저 들썩이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이날부터 버거류 20종 가격을 평균 2.2% 올렸다. 구체적으로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불고기 버거)와 리아 새우(새우 버거)는 단품 메뉴 기준 100원, 세트 메뉴는 200원 오른다. 이에 따라 리아 불고기 단품은 4800원, 세트 7100원에 판매된다. 리아 새우 역시 단품 4800원, 세트 71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광진구 내 한 롯데리아 매장 전경. 2020.08.12 leehs@newspim.com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5월 전체 제품의 22% 수준인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 품목별 100~400원 인상한 것이다. 6월에는 KFC가 대표 메뉴인 징거세트 가격을 7800원에서 7900원으로 올렸다. 오리지널 치킨·핫크리스피 치킨·핫크리스피 통다리 1조각 가격 역시 각각 300원 인상했다. 4월에는 파파이스가 치킨, 샌드위치 등 제품 가격을 평균 4% 인상하고 배달 가격 차등제를 적용, 배달 메뉴 판매가를 매장 판매가 대비 5% 올렸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3월 버거 등 메뉴 30여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3.1% 인상했다.

맘스터치는 아직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지만 배달 메뉴 가격을 올리는 배달 가격 차등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지적하며 배달 가격 이원화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버거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배달과 매장 메뉴 가격 이원화는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업체들도 배달과 매장 메뉴 가격을 달리 책정해 받고 있다. 

주요 버거업체들은 최근 들어 수개월 주기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맥도날드와 맘스터치는 지난해 나란히 두 번씩 가격을 올렸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과 11월 각각 평균 5.4%, 3.7% 올렸고 같은 해 맘스터치는 3월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5.7% 올렸다. 10월에는 통다리살 사용 메뉴 가격을 300원씩 인상했다. 2022년에도 맥도날드, 맘스터차, 버거킹 등이 연 2회 인상을 단행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2월 메뉴 가격을 평균 5.1% 올렸고 2022년 6월에는 평균 5.5% 올렸다.

버거 이외의 외식메뉴도 올해 들어 줄줄이 올랐다. 피자헛은 5월 메뉴 2종 가격을 3%씩 인상했고 6월에는 BBQ치킨이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렸다.

커피 가격도 심상치 않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1위 스타벅스는 이달 2일부터 사이즈별로 음료가격을 조정했다. 스타벅스는 원두 가격 상승 등 원가 압박을 해소하고자 그란데(473㎖), 벤티(591㎖) 사이즈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 올렸다. 대신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가장 많이 판매되는 톨 사이즈(355㎖) 음료 가격은 유지하고 숏 사이즈(237㎖)는 300원 내렸다. 스타벅스의 가격 조정은 2022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폭염 등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지난달 t당 5251달러로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7월 t당 3531달러) 대비 48%가량 급등했다.

관련해 롯데네슬레는 7월부터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메리카노 수프리모 병(100g) 등 인스턴트커피와 핫초코 오리지널 원컵 등 분말 음료 제품 출고가를 7% 인상하는 등 인스턴트 커피 가격도 들썩이는 상황이다.

통상 1위 업체의 가격을 올리면 이후 후발 업체들이 뒤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가 인상 눈치싸움에 돌입했다는 관측이다.

이디야커피, 엔젤리너스, 투썸플레이, 엔제리너스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당장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감내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철 음료 성수기를 맞은 데다 커피의 경우 경쟁이 심한 품목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 적정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국제 원두가격 추이와 하반기 시장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