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피해 예방 방제장비 지원
지속 모니터링·신속 상황 전파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연안에 고수온주의보가 확대 발표된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고수온 피해예방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포항시 호미곶 북단~울진군 북면에 이르는 경북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 발표됐다.
이보다 앞서 동해 전 연안은 지난 5일부터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과거 폭염 당시 양식장을 찾아 수온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얼음을 넣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2024.08.11 nulcheon@newspim.com |
고수온 특보는 수온 25℃ 도달하면 예비특보, 28℃에 도달 예측되면 주의보, 28℃ 이상 3일 지속되면 경보가 발표된다.
포항시는 계속되는 폭염과 동해 연안으로의 유입되는 외해수의 수온 상승으로 고수온 주의보와 경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양식업 등 피해가 예상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에 나서는 등 고수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8월 현재 지역 내 양식장은 93곳(육상양식 40, 가두리 16, 축제식 7, 연승식 30)에 사육량은 1406만 미(강도다리 1203, 넙치 57, 조피볼락 111, 방어·기타 35) 규모다.
포항시는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1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액화산소 821t, 순환펌프 797대, 면역증강제 8t, 혼합백신 17ℓ, 히트펌프 63대 등 방제장비를 사전에 지원한다.
또 조기 예찰·예보와 신속한 상황 전파, 지속적인 모니터링, 민·관 협업 대응 체계를 구축해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수산자원 보호와 어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방제장비 예산 등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며 "어업인들도 개인 방제장비를 사전 점검하고 자기주도적 피해 예방 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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