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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릴레이 간담회 은행권부터 시작…'내부통제'도 강조
"소상공인 지원 일회성 그치면 안돼"…은행권도 공감 표해
시중은행장들, 혁신적 서비스 활성화 위한 규제개선 촉구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 첫 일정인 은행권 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상반기부터 늘어난 데 경각심을 가지고 은행권과 정부가 합심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권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포=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3일 오후 경기 김포시 KB국민은행 통합IT센터에서 열린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방안 발표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13 mironj19@newspim.com

김 위원장은 ▲올해 2분기부터 서울 중심 집값 상승세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전환 등을 공유하면서 DSR에 기반해 가계부채 관리 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한 정부 조치사항도 전달했다. 내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되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를 0.75%포인트 대신 1.2%포인트로 상향 적용된다. 9월부터 은행권은 모든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내부관리 목적의 DSR을 산출하고, 다음해부터는 이를 기반으로 은행별로 DSR 관리계획을 수립·이행해야 한다. 가계대출 추이도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DSR 적용범위를 확대하거나 은행권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등의 추가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의 소상공인 지원 방식에 대해서도 일회성 지원에서 상환능력을 고려한 부채관리를 시스템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대출잔액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말에 비해 약 380조원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정부가 금융권과 협력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새출발기금 등의 조치를 취해 왔지만 소상공인부채가 우리 경제는 물론 은행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에 맞춤형으로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차주의 상환여건을 가장 잘 아는 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은행권의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접근방식을 '차주 상환능력을 고려한 부채관리'를 시스템으로 내재화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 달라"라고 제언했다.

최근 잇따라 터진 수백 억대 금융사고를 지적하며 은행권 신뢰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은 항상 신뢰의 정점에 있어야 함에도 최근 은행의 신뢰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환골탈태한다는 심정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달라"라고 말했다.

최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 후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은행 등 금융회사가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는 사례를 들면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성장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게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은행권 혁신 지원을 위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이 예대마진과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전통적 영업모델을 탈피하고, 디지털·데이터 경제로의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진력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혁신 노력은 금융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어야 하며, 국민경제적 필요에도 부응해야 한다. 은행권의 혁신 노력에 장애가 되는 규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걷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은행권은 소상공인 지원 및 은행권 혁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게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은행이 먼저 소비자를 위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은행에도 우호적인 제도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은행장들 역시 각 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현황을 공유하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중은행장들은 혁신적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비금융회사 지분취득 규제완화, 금융지주 내 계열사 간 데이터 공유 허용 등이 필요하다며 규제개선 필요성을 환기했다.

지방은행장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혁신도시이전 공공기관과 지방은행 간 협업 촉진 등을 제안했다.

지난달 말 취임해 2개월 차를 맞은 김 위원장은 이날 은행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9월 초까지 금융업권별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가지고 현안을 논의한다.

▲22일 여신전문업 ▲28일 보험업(생명·손해보험사) ▲29일 금융투자업 ▲9월2일 저축은행업 ▲5일 자산운용업 순으로 대표들과의 만남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순회 간담회는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업권별 대표자들을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로 상견례 의미가 깊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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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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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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