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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 12곳 선정…최대 7억 지원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07:09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및 자기주도 멘토링 지원
'사교육비 경감률, 학생·학부모 만족도' 점검 예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정부가 추진 중인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에 12개 지역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지역대학 등이 함께 사교육을 경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결정하고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21일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 1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교육부 제공]

이 사업은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사교육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공교육의 질을 높여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정된 지역으로, 비수도권 중심으로 지정됐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지역·학교는 ▲1유형(기초지자체)에 춘천, 원주, 구미, 울진, ▲2유형(광역지자체)에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제주 ▲3유형(광역지자체가 지정하는 기초지자체)에 경남(진주, 사천, 거제), 전북(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전남(나주, 목포, 무안)이다.

운영 기간은 교육발전특구 1차 지정 지역의 경우 3년간, 2차 지정 지역의 경우 2년간이다. 지원액은 지역별로 최대 7억원이다.

이들 지역과 학교에서는 지역·학교에서는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 기초학력 및 교과 보충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지원, 지역사회 연계 특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교육 경감 모델이 추진된다.

또 이들 지역에서는 지역별·학교별 사교육비 경감률과 학생·학부모 만족도를 필수로 포함하는 구체적인 성과지표를 수립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점검해 다음 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사교육 영향 분석 연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교육비를 몇 퍼센트 절감한다'는 목표치를 두기 보다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프로그램 참여율, 학생 태도 흥미도 변화, 인식개선 변화는 추가로 발굴해서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프로그램은 크게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 ▲기초학력 및 교과 보충 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 및 상담(멘토링) ▲지역사회 대학 및 기관 연계 특색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이 중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은 지역별로 사교육 경감이 필요한 특정 학년이나 과목을 지정해 해당 학년, 과목의 사교육 경감을 위한 다양한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사진=뉴스핌 DB]

구체적으로 춘천시는 '수학 포기자 없는 더 나은 미래 교육'을 주제로 5개교를 선정해 초3, 중1 고1을 대상으로 수학 일대일 상담, 수학캠프, 수학 전화 상담실 등을 한다.

부산시는 '사교육 부담 없는 학년'을 주제로 중1 학년을 대상으로 국·영·수 계절학교, 부산형 인터넷 강의 제작 및 보급 등을 한다.

제주에서는 '질문 있는 학습'을 주제로 사교육 경감 중점 고등학교 24개교를 지정하고 1개 교과, 1시간 학습 관련 질의응답 프로그램을 방과 후, 주말, 방학 중 운영할 예정이다.

'기초학력 및 교과 보충 프로그램'은 지역별로 보충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기초학력 증진 및 교과 보충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수업 중, 방과 후 프로그램을 말한다.

원주시는 '맞춤형 학력 향상 지원가'를 채용해 방과후·방학 중 학습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구시는 '대구미래학교' 등을 중심으로 '학습도움닫기, 학습집중채움' 프로그램 및 교재 지원한다. 울산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글·수리력 진단 및 지도 등을 한다. 전북도는 인공지능 기반 진로·진학 프로그램, 문화 예술 캠프 등 농산어촌 고교 대학 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자기주도 학습 및 상담'은 학교 내 자기주도학습 공간을 마련해 EBS 및 지역 대학과 연계를 통해 학생 스스로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진도 관리, 진로 상담 및 학습 중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이다.

전남에서는 무안고와 EBS 간 협약을 통해 AI 진단검사에 따른 수준별 학습관리를 진행한다. 광주, 경남, 원주에서는 지역대학과 연계한 대학생 상담을 한다.

'지역사회 대학 및 기관 연계 특색 프로그램'은 지역 내 대학 및 공공기관, 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특별 체험 수업, 놀이 영어, 신산업(무인기(드론)·로봇 등) 중심의 체험형 방과 후 프로그램, 진로 탐방 등으로 구성됐다.

울진은 한수원과 연계한 진로 상담, 국립 해양과학관·안전 체험관 특별 체험 수업, 울진해양레포츠센터 연계 놀이 영어 캠프, 울진군 국제교류사업과 함께하는 영어 체험 캠프 등을 한다.

경남은 경상국립대·진주교대·거제대 등 대학 연계 캠프, 미래 조선단지, 항공 유지·보수·정비(MRO)단지,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 등 기관과 연계한 진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미는 금오공대와 연계한 방과 후 학교에서 드론, 로봇, 코딩 등 신산업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 2차 선정은 다음 달 시행될 예정이다.

대상은 교육발전특구 2차 선정 지역, 1차 선정 지역 중 미신청 지역 등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우수한 사교육 경감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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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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