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바이든, 북·중·러 핵 위협 대비한 핵 운용지침 승인"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14:27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14:2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북한, 러시아 3국의 조율된 핵 위협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개정된 핵 전략 계획을 승인했단 소식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러한 내용의 개정된 '핵 운용 지침'(Nuclear Employment Guideline)을 승인했다.

북한이 2023년 7월 12일 시험 발사한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사진=조선중앙통신]

기밀 문서인 핵 운용 지침은 4년마다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되는데, 중국의 급속한 핵무력 증강과 북·중·러 3국 간 군사적 밀착이 이번 지침 개정의 주된 이유란 설명이다.

우선 중국의 핵 확장은 미국 정보 당국이 2년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핵전력이 2030년까지 1000기, 2035년까지 1500기로 확대할 것으로 추산하는 데, 이는 현재 미국과 러시아가 배치한 규모와 거의 일치한다.

북한도 현재 60기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 당국자들은 파악한다. 이는 거의 이스라엘이나 파키스탄 보유의 핵전력과 가까운 수준이다.

NYT는 "이러한 핵 확장은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의 본질을 바꾸었다"며 "북한이 소수의 핵무기만 가졌다면 미사일 방어 체계로 억제될 수 있다. 이제 이론상 러시아, 중국과 위협을 조율할 수 있을 만큼 핵전력이 커졌다"고 짚었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6월 19일 저녁 평양의 공연장에서 대화 나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북한, 러시아 간 군사 밀착도 3국 간 조율된 핵 위협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의 적대 세력들이 각자 보유한 핵전력을 조율해 미국의 핵무기 역량을 따돌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지만 러시아와 중국 간 새로운 협력 관계 구축,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를 지원하는 등의 협력은 미국의 핵전략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군사훈련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미국은 러시아가 전쟁 무기를 제공해 준 북한과 이란에 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핵 운용 지침은 기밀이지만 두 명의 고위 전현직 행정부 관리가 최근 연설에서 개정 내용 일부를 언급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 국방부에서 근무한 메사추세츠공대(MIT)의 핵 전략가 비핀 나랑은 이달 초 한 싱크탱크 주최 대담에서 "대통령은 최근 다수의 핵무장 적대국을 고려한 업데이트된 핵무기 운용 지침을 발표했다"며 "특히 이번 지침은 중국의 핵 무기고의 규모와 다양성의 상당한 증가를 고려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프라나이 바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군축·비확산 선임 보좌관은 지난 6월 군비통제협회(ACA) 연례 회의에서 개정된 지침이 "러시아, 중국, 북한을 동시에 억제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민주당도 전당대회 개최 첫날인 19일 확정한 개정된 정강에 "러시아, 중국, 북한이 핵무기고를 확장하고 다양화하고 이란이 위험한 수준으로 우라늄 농축을 지속하는 등 세계는 악화한 핵확산 도전을 인식하고 있다"며 "(민주당) 행정부는 전략 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LBM) 등 3대 핵전력(nuclear triad)을 현대화하는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