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정비부터 한 후 사업 고민키로...대체 부지·방안 고민도"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갑천 둔치에 계획했던 물놀이장 조성 사업이 유예됐다.
박종복 대전시 환경국장은 21일 오후 시청 기자실을 찾아 갑천 물놀이장 조성을 잠시 중단하고 하천 준설부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박종복 대전시 환경국장은 21일 오후 시청 기자실을 찾아 하천 준설과 갑천 물놀이장 조성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4.08.21 nn0416@newspim.com |
박종복 국장은 "올 여름 집중호우로 하천 주변이 침수되고 유등교가 침하하는 등 여러 피해가 있었다"며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하천정비이 시급한 만큼 하천 정비부터 하고 갑천 물놀이장 조성은 당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3대 하천 준설이 시급하다 보고 있는데 정비 구간만 70km가 넘는다"며 "때문에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상황으로, 하천 준설 완료를 내년 우기 전까지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박 국장은 "계획했던 물놀이장 예정부지가 국가하천인 갑천에 위치해 있다보니 환경부 등과 협의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협의에 2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민선8기 내 물놀이장 조성은 시간 상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전시는 물놀이장 설계를 사업비 5억원 가량을 들여 이미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물놀이장을 다른 곳에 마련하거나 설계를 활용할 방안도 모색 중임을 밝혔다.
박종복 국장은 "한밭수목원 수영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당초 계획했던 물놀이장 부지를 대체할 장소와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며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하지 않은 상황으로 관련해 계속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