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분석] "반국가세력 암약"…尹대통령 잇단 강경발언 왜?

기사입력 : 2024년08월23일 06:54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08:13

'역사전쟁' 촉발시킨 윤대통령 발언 배경은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2024년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계기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며 '반국가세력'을 거론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8.19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문재인 전 정부를 몰아세웠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말했다.

취임 전만 해도 특별한 역사인식이나 보수적 가치를 내세우지 않던 윤 대통령이 갑자기 반국가세력 척결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익명을 요구한 한 시사평론가는 22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반국가세력 등 과격한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는 현 상황은 특별한 역사관을 갖고 있지 않던 윤 대통령이 지지율은 바닥이고 총선에서 패배한데다 영부인 명품백 특검 등으로 코너에 몰리자 자신만의 세력을 만들어야겠다는 자기방어 기제가 작동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는 "자기방어 기제가 작동하다보니까 결국은 자신이 기댈 곳은 영남과 보수층일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또 2019년 검찰총장 재직중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하면서 어느 정부가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명박 정권 때가 가장 좋았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다른 시사평론가는 "윤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은 어떤 후속조치가 예상되지 않고 그냥 정치공세로만 보인다는 게 문제라면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