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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아파치 헬기 36대 도입…'사격장·조종사·무장력·C4I' 시급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16:02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16:02

한국군 기존 18대씩 2개 대대 36대 보유
2028년까지 4조6000억원 36대 추가 도입
'현존 최강' AH-64E 중무장 공격헬기 전력
北 '미국 아파치 한국 판매 승인' 강력 반발
실사격 훈련장·조종사 숙련훈련 선결돼야
탑재 미사일·기관포 탄약 충분한 공급 중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19일(현지시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한국에 35억 달러(4조6000억원) 규모의 최신 아파치 공격헬기 AH-64E와 관련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

한국 정부가 ▲AH-64E 최대 36대 ▲T700-GE-701D 엔진 최대 72대 ▲현대화된 목표 포착 지시 조준장치 AN/ASQ-170 최대 36개 ▲롱보우 레이더 AN/APG-78 최대 14대 구매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8월 23일 한국군의 아파치 헬기 추가 도입에 강력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한미가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강행하는 와중에 미국이 아파치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육군 AH-64E 아파치 공격헬기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 상공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축하비행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2023.09.22 yooksa@newspim.com

◆한미 연합군 아파치 150대 전력 '세계 2위'

북한은 "안보 불안정을 증대시키는 도발적 망동"이라면서 "미 군부는 이번 판매로 한국의 군사적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지역의 근본적 군사적 균형을 변경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모순적 입장을 밝혔다"며 무력 증강으로 발생할 후과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처럼 강력 반발하는 것은 현존 최강 미국의 아파치 공격헬기가 엄청난 위협이기 때문이다.

한국군은 2012∼2013년 대형 공격헬기 1차 사업으로 2017년 AH-64E 36대를 1조 9000억 원을 들여 실전 배치했다. 2022년 11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3조 3000억 원을 투입해 FMS 방식으로 아파치급 대형 공격헬기를 구매하는 2차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현재 한국군은 육군항공사령부가 18대씩 2개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를 운용하고 있다. 육항사 1전투항공여단 901항공대대와 2전투항공여단 902항공대대가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다.

주한미군은 기본적으로 3개 대대 72대의 아파치 헬기 전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순환배치 부대에 따라서는 아파치 헬기 전력이 다소 유동적이다. 한국군에 오는 2028년까지 아파치 헬기 36대가 추가 도입되면 한미군은 150대 가까운 엄청난 아파치 헬기 전력을 보유한다.

현재 미국은 아파치 헬기를 600여대, 사우디아라비아 140여대, 한국이 72대로 세계 3위의 아파치 헬기 전력을 확보하게 된다. 주한미군 전력까지 한미 연합군의 아파치 헬기 전력은 세계 2위 수준이다.

[포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후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 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 격멸훈련에서 아파치 헬기가 기관포 발사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23.06.07 pangbin@newspim.com

◆아파치 4개 대대, 적 전차 1152대 동시 격멸

북한이 외무성 성명까지 내면서 왜 한국의 아파치 헬기 추가 도입에 강력 반발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아파치 공격헬기가 현존 최강 '전차 킬러'이며 압도적인 무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 무장인 30mm 기관포는 분당 600~650발을 퍼붓는다. 장갑차와 차량, 지상의 적을 벌집으로 만든다. 탄약은 1200발을 장착한다.

특히 전차 잡는 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와 2.75인치(70㎜) 하이드라 공대지 로켓도 장착한다. 헬파이어 미사일은 최대 16발, 하이드라 로켓은 최대 76발을 탑재한다. 헬파이어 사거리는 8~10km나 된다.

여기에 더해 공대공 미사일 AIM-92 스팅어 2발과 AIM-9 사이드 와인더 2발도 장착한다. 적 항공기와 헬기에 대한 공격력도 겸비하고 있다. 프로펠러 위에 붙어있는 롱보 레이더(Longbow Radar)는 반경 8km 안의 지상과 공중 표적 1000개를 탐지하고 그 중 256개를 추적한다. 탐지 추적한 표적 중 16개는 동시 공격할 수 있다.

최대 시속이 무려 290km, 최대 항속거리가 480km나 된다. 전방위 공격 범위가 넓고 자체 방어력도 막강해 생존성이 높다. 특히 주한미군 1개 대대 24대는 AH-64E v6 최신형 아파치 가디언 버전이다. 치명성과 생존성, 성능, 기동성의 모든 면에서 기존 아파치 헬기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그레이드됐다. 화력통제 레이더(FCR) 탐지거리도 8km에서 16km로 2배나 늘어났다.

표적획득 지정 조준경과 조종사 야시경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구형 아파치에 비해 장거리 표적에 대한 공격도 할 수 있다. 조종사의 공격 판단을 도와주는 결정지원 체계도 갖춰 구형 아파치에 비해 2배의 표적타격 능력을 지니고 있다. 4000여 대에 달하는 북한 전차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다. 걸프전에서 적 전차를 섬멸해 '전차 킬러' 명성을 드높였다.

아파치 헬기 1대가 최대 16대의 전차를 파괴할 수 있다. 한국군 아파치 헬기 1개 대대 18대가 출격하면 북한군 전차를 최대 288대를 일시에 섬멸할 수 있다. 한국군이 아파치 헬기 4개 대대가 동시에 출격하면 북한군 전차 1152대를 순식간에 격멸할 수 있다.

[포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후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 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 격멸훈련에서 아파치 헬기가 로켓발사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23.06.07 pangbin@newspim.com

◆'근접항공지원' 다영역작전 군사적 효용성

아파치 헬기는 미·소 냉전시대에 적 전차 격멸용으로 운용됐다. 다만 최근에는 탁월한 레이더 탐지와 추적, 포착 능력으로 전시 화력지원용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군의 근접항공지원(CAS)은 주로 고정익만 했다. 전투기나 항공기가 주로 투입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가전이 많아지고 있어 중무장 공격헬기가 공격 지점 근처에서 화력지원도 하고 있다.

그만큼 지상·해상·공중뿐만 아니라 전자전까지 다영역 작전에서 군사적 효용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현존 최강의 아파치 대형 공격헬기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추가 도입하는 한국군으로서는 풀어야 할 문제가 만만치 않다. 기존 아파치 헬기 전력과 시너지와 전투력을 실질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포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후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 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 격멸훈련에서 아파치 헬기가 플레어를 발사하고 있다. 2023.06.07 pangbin@newspim.com

◆주야간 고난도 조종사, 적합한 처우 해줘야 

첫째, 현존 최강의 공격형 중무장 헬기를 도입해도 충분한 훈련을 해야 하는데 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사격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사격장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지상 최강의 공격헬기를 도입해도 실사격 훈련을 충분하고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한반도에 주둔하는 주한미군들도 사격장 문제로 해외에 나가서 사격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군 육항사의 2개 대대 36대의 아파치 헬기가 제대로 사격하면서 훈련하는지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4조 7000억 원을 들여 아파치 헬기 36대를 추가 도입하는 비용으로 차라리 기존 36대라도 충분히 훈련하고 사격할 수 있는 훈련장·사격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세계 최고의 고가 명품 승용차를 구입했다고 해도 차를 제대로 운전할 도로가 없어 주차장에만 세워놓는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지적이다. 한국군은 물론 주한미군, 미국 본토에 있는 미군들도 사격장과 훈련장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둘째, 아파치 헬기 조종사들의 실전적인 고난도 조종사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공격헬기 특성상 야간에 고속 침투 작전과 비행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 숙련된 조종사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걱정이다. 야간 조종 비행 훈련을 많이 해야 하는데 위험을 안고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셋째, 주야간 고난도 조종 비행을 해야 하는 조종사들에게 그에 적합한 처우를 해줘야 한다. 아파치 헬기를 비롯해 항공기 조종사들에 대한 처우는 일반 군인들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다. 다만 목숨을 걸고 비행에 나서야 하는 조종사들에게 그에 합당한 처우를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넷째, 현존 최강 중무장 공격헬기를 도입해도 그에 따른 무장력이 뒤따라줘야 하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은 문제다. 탄약과 미사일이 아파치 헬기에 맞게 충족돼야 한다. 헬파이어 미사일과 기관포들의 탄약이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

다섯째, 최첨단 아파치 공격헬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현대전의 필수인 C4I(통합전장관리) 체계가 돼야 한다. 최첨단의 아파치 헬기를 도입해 놓고도 C4I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국민의 혈세로 고가의 장비와 최신 무기를 도입했으며 충분하고도 제대로 운용해야 한다.

C4I체계는 지휘(Command)·통제(Control)·통신(Communication)·컴퓨터(Computer)·정보(Intelligence)의 5대 요소를 자동화해 전장을 한눈에 보면서 전력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전쟁 수행을 할 수 있는 통합전장관리체계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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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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