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경북도·코이카 협약 체결…빈곤 극복 지원
아프리카·동남아 12개국에 새마을운동 지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경상북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새마을 ODA 협업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새마을 ODA를 앞으로는 3개 기관이 협업해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환경 개선 사업 ▲농업과 금고 운영을 통한 소득 증대 사업 ▲새마을 역량 개발 교육 등을 들 수 있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김보영 기자2024.08.29 kboyu@newspim.com |
새마을 ODA 사업에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새마을 ODA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아프리카, 동남아 국가 중 국가 잠재력과 새마을운동 확산도 등을 고려해 12개 국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행안부와 경북도는 현지 연수원 운영과 새마을 교육을 전담하고, 코이카는 현지 연수원 증축 및 자립 마을 육성을 지원한다. 아울러 각 지역의 농촌 자립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원조 수혜국 새마을지도자, 현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새마을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1970년대 실제 새마을운동 사업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개도국 현실에 맞춰 참여 동기·경쟁심 제고, 정보기술(IT)·기후변화·청년 창업 등의 현대적 요소를 고려해 새마을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마을 협업 사업이 추진되면 기존 행안부가 지원하던 지구촌 새마을운동 연수생이 연간 700여 명에서 4700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교육 인원 증가에 따라 개도국의 빈곤 극복을 위한 현지 자립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협약 체결로 3개 기관이 협업해 새마을운동을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저개발 국가에 전수하고 지구촌 빈곤을 퇴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