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러시아 클레식발레 명문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하는 발레리노 전민철이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로 주연 무대에 데뷔한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블록버스터 발레 '라 바야데르'를 공연, 창단 40주년의 대미를 장식한다.
'라 바야데르' 중 1막 솔로르와 니키야(이동탁, 홍향기) [사진=Photo by Kyoungjin Kim ⓒ 유니버설발레단] |
이번 공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발레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주역 캐스팅에 있다.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이동탁, 홍향기-이현준, 서혜원-강민우, 이유림-전민철(객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전민철은 내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솔리스트로 입단 예정인 유망주로 현재 가장 핫한 발레스타다.
2막의 솔로르와 감자티 결혼식 장면에서 높이 2미터, 무게 200킬로그램에 코 길이만 1미터에 육박하는 대형 코끼리의 등장, 물동이춤, 부채춤, 앵무새춤, 전사들의 북춤과 고난도 테크닉을 앞세운 황금신상춤까지 시종일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32명의 무용수가 선사하는 극강의 아름다움, 바로 3막 '망령들의 군무'도 즐길 거리다. 이 작품 백미로 꼽히는 '망령들의 군무'는 '발레 블랑(Ballet Blanc, 백색발레)'의 최고봉으로 꼽히며 오직 '라 바야데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최고 명장면이다.
2018 라 바야데르 中 3막 망령 군무 [사진=Photo by Kyoungjin Kim_ⓒ유니버설발레단] |
문훈숙 단장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 40주년을 맞아 발레단에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대작 '라 바야데르'를 올리게 됐다"며 "낭만적인 가을에 어울리는 드라마틱한 대형 클래식 발레 '라 바야데르'는 1999년 국내 초연에 이어 2001년 미국 3대 오페라 극장애서 성공적인 공연을 올리며 한국 발레를 세계에 각인시킨 바로 그 작품입니다. 예술적으로나 물량적으로 엄청난 대작이기에 40년의 역량을 모아 최고의 무대를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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