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김병환 금융위원장 "가계대출 증가, 은행이 스스로 판단해 관리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방침 변함없다" 강조
당국 일괄 규제보다 은행 자체적 관리 필요
가계대출 계속 늘어나면 대출총량제한 등 검토
은행권 책임 떠넘기기 지적에 강력 반발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괄적인 정부 규제보다는 각 시중은행의 자체적인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주 현황을 잘 알고 있는 은행들이 더욱 효과적인 대출규제를 스스로 마련해 시행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부의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방침은 변함없다고 강조한 김 위원장은 은행들의 관리 및 감독 강화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출기간과 금리까지 관여했던 금융당국이 이제와 은행자율규제를 강조하는 건 책임회피라는 지적에는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리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9.06 mironj19@newspim.com

김 위원장은 6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가계부채를 GDP 대비 하향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주택과 금융시장은 물론, 거시경제 전체가 불안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 부분에 대해 정부가 획일적 기준을 가지고 일괄적인 통제를 하는 것보다는 개별 은행이 각자의 리스크 수준 등을 판단해 선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고객을 가장 잘 아는 건 은행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가계대출 상승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조3000억원 증가하며 최근 4개월간 19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경우 8월말 기준 주담대(전세대출 포함) 잔액은 567조735억원으로 7월말 대비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 주담대는 5월 5조3000억원, 6월 5조8000억원, 7월 7조5000억원, 8월 7조3000억원 등 4개월만에 26조원 가량 급증했다.

가계대출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주요 시중은행은 우리은행을 필두로 유주택자(1주택자)에 대한 수도권 추가 주택 구입용 주담대를 차단하고 전세대출까지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까지 내놓고 있다. 이에 실수요자 대출까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일괄적인 규제를 하면 실수요자 등 고객 불편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은행들이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사정을 고려해 현실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늘어난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책임을 은행에게 떠넘길 생각은 전혀없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이달 초부터 시행중인 대출규제 이후에도 가계대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DSR 조정, 즉 대출총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실수요자 피해가 커질 수 있기에 은행들의 선제적인 대응을 지켜본 수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리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9.06 mironj19@newspim.com

김 위원장은 "실수요자 개념도 모호하다.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모두 실수요가 아니겠는가. 다만 은행 규제 방향을 고려하면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과 투기 대출 등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최근 규제가 적용된 1주택자와 관련해서는 대출을 왜 받는지 다양한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특례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 등 정책자금이 집값 상승을 유인, 현재의 가계대출 증가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당시에는 부동산이 하향 안정화였기에 무주택자들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필요가 있었다. 시기와 상황에 맞춰 정책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실수요자 피해를 고려해 가계대출 규제 완화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관리나 고려가 좀 필요하지 않겠냐는 취지로 본다"며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과 동일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거시경제의 건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건 정부와 금융당국의 책무다. 그것조차 시장개입이라고 한다면 그 부분은 그냥 수용하겠다. 은행들이 스스로 가계대출을 관리하도록 유도하되 개별적인 행위에 대한 개입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