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서울 집값 고공행진과 일관성 없는 대출 옥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오락가락 대출정책 행보에 실수요자·금융권 불만 고조…정책 대출이 가계 부채 급증 원인
신생아 특례 소득기준 완화 등 변수…일관성 없고 일차원적 대출 규제는 또 다른 부작용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대출 때문에 아우성이다. 당장 아파트 잔금을 치러야 하는 집주인들은 잔금 대출이 사실상 막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세입자라도 들여 잔금을 치르려 해도 '조건부 전세 대출' 제한에 걸려 세입자 구하기가 쉽지 않을까 봐 노심초사다.

은행들은 은행대로 금융당국 수장의 말이 바뀌는 '냉온탕 규제' 발언에 갈피를 잡지 못해 은행 창구마다 혼선이 일고 있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 수요자도, 대출을 해줘야 하는 공급자도 정부의 오락가락 행보에 도무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만이 가득하다.

정부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총가계 대출 규모가 이미 경고등 켜진 지 오래 된 상황에서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을 대출 급증 때문이라고 지목되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당국은 뭐라도 해야 하는 판이다.

결국 정부는 지난 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장이 한데 모여 가계 부채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사실상 대출 옥죄기 강화 기조를 밝히고 가계 부채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리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9.06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최근 임명된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나 금융권 혼선 논란을 일으켰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은 여전히 헷갈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력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기조를 피력하면서도 정부의 획일적 통제보다는 '은행권의 자율적인 대출 관리'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대출 혼란 이슈의 중심에 선 이 원장은 앞서 4일 은행의 가계 대출 실무자와의 간담회에선 "가계 부채 관리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을 줘선 안 된다"며 상황에 따라 가계 대출이 늘어나는 것도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오히려 과도한 대출 규제 책임을 은행들에게 넘기며 대출의 유연성을 주문했다.

대출을 더욱 옥죄겠다는 것인지, 은행에게 자율권을 주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양 수장의 발언 이면에는 "알아서 대출 조이고 책임은 은행들이 져라"는 속내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관치 금융'이라는 비판에 예민해하면서도 정작 책임은 은행에 전가하는 듯한 발언들은 정부 당국자로선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가계 대출의 급증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집값이 오르니 주택 담보 대출(주담대) 규모의 절대 액수가 커졌을 것이고 거래량이 늘면서 대출 수요도 늘어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또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날이 갈수록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집단 대출 액수의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집값 급등의 배경을 따지자면 1년 반 넘게 상승세를 보이는 전셋값의 영향이 크다.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들은 전세 대출 금액을 더 늘려야 하니 전체적인 전세 대출 규모도 늘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가계 대출 급증의 원인 제공을 따져보면 정부 책임이 크다. 지난해 특례 보금자리론과 올해 신생아 특례 등 정부의 정책 대출이 주담대 증가의 원인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특히 올해 주담대 증가액의 70%가 신생아 특례가 포함된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대출이라는 게 금융권 통계에서 드러나고 있다.

중산층과 인구 감소의 고육책으로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 대출인 만큼 이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서울 집값의 급등을 두고 면밀한 분석보단 국지적 상승으로 치부하고 이에 대한 관리를 정부 스스로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다.

특히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은 국토교통부의 소관이다. 특례 보금자리론은 총액 한도가 설정돼 있기라도 했지만 올해 이들 정책 대출의 규모는 거의 무제한급으로 풀리고 있다. 집값 급등세가 두드러졌던 7, 8월에 가계 대출 증가폭이 2016년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신생아 특례는 여전히 변수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 두 차례의 신생아 특례 대출 소득 기준 완화를 예고했다. 아직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대로 실행될 경우 가계 대출 급증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게 뻔하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7월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집값 상승을 추세적 상승이 아닌 '금융 장세' 때문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가계 대출의 70%가 정책 대출 결과로 분석된 만큼 국토부는 주무 부처로서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정책 모기지(대출) 부분을 추가 검토할 게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속도 조절 차원에서 총액과 소득 기준 완화 등을 재고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일관성 없고 일차원적인 대출 옥죄기는 또 다른 부작용을 낳게 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계층 간, 지역 간 양극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