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노승희가 역전 우승에 성공, 통산 2승을 거머쥐었다.
노승희(23)는 15일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파72·666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적어낸 노승희는 공동2위그룹 지한솔 서어진 이소영을 단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노승희는 한국여자오픈에서 대회 내내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생애 첫 우승 후 약 3개월 만에 역전 우승으로 통산2승을 올렸다.
먼저 노승희는 "1승을 하고 나서 2승을 빨리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도 2승을 해야 진짜 우승자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코스에서 우승하게 되어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15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로 단독선두를 꿰찬 후 18번(파5)홀에서의 버디로 정상을 낚아챈 그는 "(15번홀 버디땐) 그 순간 너무 기뻤고, 표정 변화나 리액션이 없는 편인데 나도 모르게 주먹을 쥐었다"라며 "짜릿하고 소름 돋았다. 첫 우승 때는 타수 차가 많았고 지키는 플레이를 해야 했지만, 이번 코스는 버디를 많이 잡아야 우승할 수 있는 코스였다. 그래서 더 특별하고 짜릿하다"라고 설명했다.
노승희는 "첫 우승 후 자꾸 우승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채워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제 플레이에 집중했더니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우승을 바라면 더 안 되는 거구나'를 느껴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며 하반기를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민선7 이준이는 공동5위(12언더파), 김수지 이주미 등은 공동7위(11언더파), 박현경과 박주영은 공동14위(10언더파), 배소현은 공동22위(9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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