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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도 더위에 온열 환자·물놀이 사고 속출…한가위에 사건·사고 쏟아져

기사입력 : 2024년09월19일 10:28

최종수정 : 2024년09월19일 10:28

추석 연휴, 폭염·사고로 얼룩
고속도로 6중 추돌 등 교통사고
성묘객 온열 질환으로 사망
터널서 '고장 수신호' 하던 40대 참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사건·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이번 명절엔 교통사고뿐 아니라 연휴 기간 내내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으로 성묘객이 숨지거나 야구 경기를 보던 관중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음주 사고·귀경길 6중 추돌까지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1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경 경기 안산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용담터널 내에서 차량 고장으로 수신호를 하던 40대 남성 A 씨가 뒤따르던 20대 B 씨의 차량에 치여 숨졌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비게이션 조작을 위해 잠깐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가 난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도 빚어졌다. 귀성 차량이 몰린 경부고속도로에선 상행선 청주 나들목 인근에서 6중 추돌사고가 나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17일 오전 9시 14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 나들목 인근에서 40대 운전자의 차량이 옆 차선으로 달리던 SUV 차량과 부딪히면서 6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오전 9시 42분경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천안 방면) 원덕터널 앞 4㎞ 지점에서 승용차와 SUV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 다른 6명도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오전 7시 55분경 광주 서구 마륵동의 한 삼거리에서는 SUV를 몰던 30대 음주 운전자가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다친 운전자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경찰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 한가위 폭염에...성묘객·야구 관객 온열 질환

경복궁에서 시민들이 내리쬐는 햇볕을 막기 위해 양산을 쓰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폭염으로 사상자도 나왔다. 추석 당일이었던 17일 경남 진주시와 전남 곡성군의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올랐다. 9월 초·중순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은 건 한반도 역사상 이번이 최초다.

9월 폭염에 프로야구 부산 경기에서 40여 명의 온열 질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20분경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던 관중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열과 어지럼증, 구토 증세 등 온열 질환 관련 증상을 호소한 관중 42명은 이날 의무실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았다.

벌초를 하던 성묘객이 온열 질환으로 숨졌다. 추석 연휴 전날인 13일 오후 4시 56분경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30대 성묘객이 벌초를 마치고 쉬던 중 쓰러졌다. 탈수와 심정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던 이들 사이에 수난 사고도 발생했다. 추석 당일인 16일 오후 4시 58분경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 익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20대 외국인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전날 오후 3시 32분경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서 60대가 물에 빠져 구조됐으나 숨졌다. 이날 오후 5시 16분경에는 경북 울진군 울진읍 정림리 두천천에서 연휴를 맞아 지인들과 하천을 찾은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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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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